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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 장부상 日의존율 전무…배당금은 '449억'
류세나 기자
2019.07.29 17:18:52
日제재 직접 영향 낮아…LS글로벌 매출 비중 19%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한국 배제 결정이 확실시되면서 한일 양국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 순위 13위 L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고 있는 LS니꼬동제련 역시 일본 자본이 섞인 기업이다. 1999년 세워진 이 회사는 LG금속(현 LS전선)과 일본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구리(동) 제련소로, 구리 제련 기업만 놓고 따지면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다. 


그룹 내 위상도 결코 적지 않다. LS 기업집단 전체 자산총액의 15.65%(3조5404억원, 작년 말 기준)를 차지할 정도다. 그룹 초대 회장을 역임한 오너 2세 구자홍 전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LS니꼬동제련으로 자리를 옮겨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 역시 그룹 내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회사는 LS가 전체 지분의 50.1%를, 나머지인 49.9%는 일본 자본인 JKJS가 보유하고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JKJS는 JX니폰 마이닝앤메탈(JX금속)·마루베니상사·미쓰이금속이 8대 1대 1의 비율로 출자한 일본 컨소시엄이다. 


LS니꼬동제련의 주요사업은 광산에서 채굴한 동을 전기분해 과정을 거쳐 99.99% 이상의 순수한 동(전기동)으로 추출해 내는 제련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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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니꼬동제련의 경우 이번 일본 경제 제재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합작사는 지분 투자기업간 원재료 수급-제조-판매 등으로 얽혀 있기 마련인데, LS와 JKJS 경우 직접적인 거래 관계는 없다. 다만 원재료 동광석 등 원료 구매 과정에 JX금속 등이 힘을 보태왔고, 또 최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LS니꼬동제련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구축 과정에도 공동출자사들간의 협력 확대를 진행중이었다는 점에서 간접적 영향은 예상된다. 


LS그룹과 고객사 경영진이 지난 5월 일본 도쿄 JX금속을 찾아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오오이 시게루 JX금속 사장, 기시 구니오사사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제 LS니꼬동제련은 작업에 사용하는 동광석 및 원재료의 대부분은 칠레, 인도네시아,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자원보유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LS니꼬동제련이 일본 출자자간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적다는 점은 특수관계자간 내부거래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이 회사가 일본을 포함한 전체 특수관계자와 체결한 매입 총액은 전체 원재료 및 상품 매입액(6조7768억원)의 0.04%인 30억원에 불과하다. 또 이를 개별로 다시 쪼개면 칠레 소재의 귀금속 회수 기업 PRM과의 연간 16억9500만원 규모의 원재료를 구입 거래가 가장 큰데, PRM는 LS니꼬동제련이 칠레 코델코와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같은 기간 특수관계자와의 매출거래 규모도 작년 연매출(7조4489억원)의 19.12%인 1조4245억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된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LS니꼬동제련의 상품이 팔려 나가는 곳이다. LS니꼬동제련 특수관계사 가운데 가장 큰 매출원은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이하 LS글로벌)다. 작년 기준 LS글로벌과 LS니꼬동제련간 거래 규모는 LS니꼬동제련 연매출의 18.99%에 해당한다. 


LS글로벌은 2015년 7792억원, 2016년 8252억원, 2017년 1조2620억원, 2018년 1조4147억원 등 LS니꼬동제련을 통한 전기동 매입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의 지난해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대비 각각 0.11%,  27.90% 오른  7조4489억원, 2682억원이다. 현금창출 능력 지표인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7년 2817억원에서 3406억원으로 반등했다. 배당은 지분율에 따라 LS에 451억원, JKJS에 449억원 등 총 900억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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