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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2세기업 키다리스튜디오 순차입 전환
김현동 기자
2019.07.26 10:18:43
산업은행 단기차입 30억 결정, 차입금>현금성자산…델리툰·키다리이엔티 후속 거래 가능성

[김현동 기자] 최근 웹툰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키다리스튜디오가 단기 차입을 결정하면서 순차입으로 전환했다. 향후 추가적인 영업 확대를 위한 재무여력 확충 차원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다리스튜디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산업은행으로부터 3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차입목적은 영업양수 잔금 일부 지급과 운영자금 조달이다. 이번 차입으로 키다리스튜디오는 현금및현금성자산(약 11억원, 2019년 3월말 현재)보다 차입금이 많아지면서 순현금 상태에서 순차입으로 전환됐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차입 자금을 이달 30일 양수 예정인 영업 부문의 잔금으로 일부 사용하고 나머지는 회사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오는 30일 프랑스 웹툰 플랫폼 업체 델리툰 인수합병(M&A)과 계열사인 키다리이엔티의 웹툰 제작 부문을 양수한다. 지분 매입과 영업양수 계약은 이달 초와 지난 4월 체결했다. 델리툰 인수 대금은 23억원, 키다리이엔티 웹툰 제작 부문 양수 대금은 50억5000만원이다. 해당 거래를 위해 키다리스튜디오는 26일자로 다우데이타 등을 대상으로 24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56억원 어치의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유상증자와 CB 발행만으로 거래대금을 지급하는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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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스튜디오 측은 "추가적인 영업확대와 재무여력 확충 차원에서 은행권 차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다리스튜디오는 과거 애플컴퓨터의 한국총판이었던 엘렉스컴퓨터가 모태다. 2000년 애플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2009년부터 전자책 사업으로 업종을 다각화했고, 2018년 봄코믹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웹툰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우데이타(지분율 55.22%)가 최대주주이고,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의 외아들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2.03%)가 개인 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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