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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상장 발목 잡은 휴가철
권일운 기자
2019.07.24 11:42:36
부정적 대외변수 회피 차원 분석도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코리아센터가 증권신고서 제출을 8월말까지로 미루기로 했다. 휴가철과 맞물려 있는 까닭에 상장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와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은 8월 첫째주 이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증권신고서 정정과 기업설명회(IR), 수요예측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은 10월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4월 2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액면가가 100원인 보통주 2403만1048주(우선주 전환분 제외)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10% 가량인 254만5490주로 책정했다. 공모는 자본 확충 목적의 신주 발행과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제공하는 구주 매출을 9대 1 비율로 진행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2개월 뒤인 6월 27일 코리아센터의 상장 계획에 대해 '승인' 판정을 내렸다. 통상적인 상장 절차대로라면, 예비심사 승인 기업들은 승인 45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6개월 이내에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코리아센터가 예비심사 승인 이후 한 달 가까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다수의 IB 업계 관계자들이 의아함을 나타냈다. 코리아센터처럼 오랜기간 상장을 준비한 기업들은 예비심사 승인과 동시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에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예비심사 청구를 전후한 시기에 부정적인 대외 변수가 연이어 등장하는 바람에 최대한 시간을 끌며 분위기를 살피자는 전략을 수립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코리아센터가 예비심사를 청구했을 무렵만 하더라도 700대 중후반을 형성하고 있던 코스닥 지수는 600대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책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다. 여기에 환율마저 급등하는 바람에 코리아센터의 주력 사업인 직구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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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 입장에서는 구주 매출이 병행되는 기업공개(IPO)의 경우 아무리 공모 물량이 적다고 해도 중장기적 비전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상장 과정에서 부정적 대외 변수가 등장한 기업이라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소모한 뒤 상장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잠재적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이에 대해 "최적의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7월 말~8월 초 무렵에는 휴가철이 맞물려 있어 상장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8월 중순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기로 주관사와 협의했다는 것이 코리아센터 측 설명이다.


▲몰테일(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직구 플랫폼) 홈페이지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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