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코넥스 기업 그린플러스가 내달 7일 코스닥에 이전상장한다. 스마트팜 업체 중에서는 사실상 첫 기업공개(IPO) 사례다.
그린플러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소개 및 향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박영환 대표이사(사진)는 "농업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첨단온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그린플러스는 국내 1위 첨단온실 기업으로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린플러스는 1997년 그린하우징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창업자인 박영환 대표는 알루미늄 분야에서 10여년간 근무한 전문가다. 그린플러스는 초창기에 알루미늄 압출 가공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464억원 중 알루미늄 사업(221억원)의 비중이 44.7%에 달한다.
알루미늄 사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온실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온실사업 매출은 2017년 112억원에서 지난해 138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린플러스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20만평 이상의 시공 사업을 맡으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한국농업시설협회가 평가한 '국내 온실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채소 및 화훼 재배면적 중 첨단유리온실의 비중은 0.76%다. 글로벌 전체로 보면 17.0%이며 국내와 시장 환경이 비슷한 일본은 4.5%다. 농업 현대화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할 경우 건축비는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0년부터는 일본 외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린플러스는 이외에도 어업 자회사인 그린피시팜과 농업 자회사 그린케이팜 등 2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린피시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단지로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린케이팜은 첨단온실 시스템을 활용한 신규 기술 및 식물 재배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린플러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64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55% 성장했다.
그린플러스는 오는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가액 밴드는 8500~1만원으로 공모규모는 59억5000만에서 70억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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