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화이트코리아, 광명동굴사업 손잡았다
15년간 손발 맞춘 파트너…부천영상문화 사업도 수주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에 80개가 넘는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컨소시엄을 구성할 업체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화이트코리아, 원마운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명도시공사에 광명동굴개발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발 빠른 행보다. 이번 사업에는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 컨소시엄 구성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과 화이트코리아는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사업 파트너다. 화이트코리아가 2003년 죽전에 주상복합단지를 공급한 이후 15년 가까이 GS건설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화이트코리아가 시행을 맡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프로젝트만 9건에 달한다. 


양사의 협력관계는 지난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찰을 앞두고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당시 GS건설은 KT&G, 화이트코리아는 대림산업과 손을 잡아 각각 지식 3용지와 8용지를 낙찰받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와 시행사는 프로젝트별로 이합집산을 되풀이한다”며 “GS건설과 화이트코리아의 협력관계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안)


GS건설과 화이트코리아는 올해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사업을 앞두고 다시 손을 잡았고 결국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컨소시엄에는 GS건설과 화이트코리아를 비롯해 현대건설, 대림산업, 교보증권, 다원디자인, 아시아 캐피털 파이오니아 그룹 등 7개사가 참여해 1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화이트코리아가 낙찰 받은 고양 덕은지구의 공동주택용지 A4블록과 A7블록도 GS건설이 시공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GS건설은 레저사업 경험이 많은 원마운트도 컨소시엄에 끌어들였다. 원마운트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대형 워터파크 ‘원마운트’를 개발한 시행사다. 최대주주는 지분 35.9%를 보유한 청원건설이다. 광명동굴 개발 사업이 관광용지 개발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원마운트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사업계획서 접수까지 한달 이상이 남은 만큼, 업체들이 어느 컨소시엄과 손을 잡을지를 놓고 눈치보기에 바쁘다”며 “막판에 컨소시엄 구성원이 다시 바뀔 가능성도 많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공고한 광명도시공사는 다음달 22일 10시부터 16시까지 광명동굴 개발 사업계획서를 접수받는다. 8월중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9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6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사업의 성패가 결국 관광용지 개발에 달려있다고 진단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체 개발면적의 20%가량을 차지하는 관광용지를 더 키우던가, 아니면 아예 줄여서 사업성격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며 “현재 관광과 상업, 주거 등으로 나눠진 용지들을 자유롭게 전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가 창의력을 발휘해 개발 계획을 짤 수 있도록 허용해야 창의성 넘치는 제안이 나올 수 있다”며 “사업계획에 따라 사업 규모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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