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몰두한 이스트소프트, 손정의 효과 보나
정보보안·SW 기업에서 AI 강자로 도약 목표
최근 방한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의 인공지능(AI) 투자 강조 발언으로 지난 몇 년간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이스트소프트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향후 정부와 기업들의 전폭적인 인공지능 기술 분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와 사업화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 기술을 선택한 이스트소프트가 향후 정부 정책 등에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국 인공지능 기술 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25년간 축적한 SW 개발 노하우 활용 AI 기술 개발 '올인'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며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가 한국의 AI에 투자하도록 돕겠다”라고도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2016년부터 ‘A.I. 기술 기반 최고의 서비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 아래 성과 창출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3년 회사 설립 이후 축적된 소프트웨어(SW) 기술력, 서비스 노하우와 사용자 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면서 다른 인공지능 업체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서비스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993년 문을 연 이스트소프트는 유틸리티 SW 알툴즈부터 국내 1위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 알약 등을 개발하며 성장해온 1세대 인터넷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보유한 AI 기술 역량과 지난 25년간 축적한 SW 서비스 노하우, 3000만명(알약·알툴즈 등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 기반 최고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인공지능 관련 여러 기술과 서비스 중에서도 실용적인 인공지능에 주목하고 있다. 실생활 적용이 아직 어려운 기술보다는 일상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목표다.

딥아이의 안경 가상 피팅 서비스

◆커머스·금융·정보보안 분야 적용…"일상을 쉽고 편하게"

이스트소프트가 만들어나가고 있는 인공지능 중 가장 대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안경 커머스 플랫폼 '라운즈(운영사 : 딥아이)'다. 라운즈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가상피팅 앱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실제와 같이 안경과 선글라스를 착용해 보고, 앱에서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딥아이는 작년 3월 옴니채널 쇼핑시스템을 구축, 한 해 동안 2만여개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금융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2017년 자산운용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을 설립, 인공지능 기반 투자 알고리즘과 투자 플랫폼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중이다. 온라인상 대규모 증권·금융 관련 데이터 수집과 정보분석을 통한 최적의 인공지능투자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이스트소프트의 정체성과도 같은 정보보안 기술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다. 2017년 이스트소프트에 분사한 이스트시큐리티는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인 딥러닝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수집·분석·방어하는 인텔리전스 보안 서비스인 '알약 EDR'과 'THREAT INSIDE'를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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