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가 2차전지 관련사업에 진출한다.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향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아이디는 2차전지 사업체 지이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지분 100% 기준 21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이는 전체 2차전지 제조공정을 대응할 수 있는 2차전지 전문 기업이다. 2차전지 물류 설계 핵심인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아이디의 관계자는 "지이가 현재까지 확보한 수주 규모만 보더라도 지난해 매출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며 "여기에 더해 LG화학의 2차전지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 등 추가적인 수주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파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추가 수주가 증가 하며 매출액 150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정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이는 내년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기업가치는 1500억원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아이디는 2002년 6월 설립됐으며 ▲유류도매 ▲화장품의 제조·판매·수출업 ▲이노베이션(ICBM)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