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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세단의 진수' BMW 'THE 7'
권준상 기자
2019.06.28 14:25:52
신차급 디자인 변화·제스처 컨트롤 등 최신 기술 적용
BMW의 럭셔리세단 'THE 7'.(사진=BMW코리아)

BMW 뉴 7시리즈(이하 'THE 7')는 풀체인지(완전변경)급에 가까웠다. 기존 6세대 모델을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한 것이지만 신차에 가까운 변화를 줬다. 깔끔한 내부부마감과 소재 등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진화된 기술력도 돋보였다.

지난 26일 BMW코리아의 'THE 7' 시승행사가 열렸다. 시승코스는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경기도 가평을 왕복하는 총 200km 구간이었다.

기자가 시승한 차는 '740Li xDrive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이었다. 'THE 7'은 우아한 느낌을 강조한 '퓨어 엑설런스(Design Pure Excellence)'와 스포티한 디자인의 'M 스포츠 패키지'로 구성됐다. 기자는 럭셔리 세단의 느낌이 더 묻어나는 퓨어 엑설런스 모델을 선택했다.

시승 전 둘러본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많은 변화가 느껴졌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그릴은 크기가 50% 커져 차량 외관이 더 웅장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헤드라이트도 더 날카롭게 디자인 됐다. 디자인 변화뿐만 아니라 최대 500m의 조사범위를 제공하는 레이저 라이트를 적용해 실용성도 높였다. 레이저 라이트는 일반화된 발광다이오드(LED)·고휘도방전등(HID)의 헤드라이트 기술보다 더 밝고 더 멀리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한 최신 기술이다.

프론트범퍼도 새롭게 탈바꿈됐다. 전면 에이프런(공기 제동판) 하단의 공기흡입구는 대형 에어 디플렉터(범퍼 하단에 위치해 공기의 흐름을 안정시켜 주행 안정감을 높이는 역할)와 통합됐다. 전면부뿐만 아니라 측면과 후면부도 디자인의 변화를 줬다. 측면의 에어브리더(에어 방지 출입기구)는 기존 사선에서 수직 형태로 새롭게 바꿨고, 후면부는 더욱 슬림해진 L자형 LED 리어램프(차량후면부의 램프류)가 장착됐다. 트렁크 공간도 515리터로 넉넉했다.

BMW 'THE 7' 외부와 트렁크.(사진=팍스넷뉴스)
외관을 둘러보고 운전석에 앉았다. 퀼팅(2장의 천이나 가죽 사이에 솜 같은 것을 넣고 장식적으로 꿰매는 기법) 처리한 최고급 나파 가죽(부드럽게 처리된 양가죽) 시트, 도어와 암레스트에도 열선이 적용된 점이 돋보였다. 이밖에도 통풍 기능,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 4존 에어컨, 가죽 대시보드 등에서 꼼꼼한 마감처리가 눈길을 끌었다.

시동을 걸고 가평으로 향했다.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운전시 차량과 주행정보를 확인하기에 편리했다. 계기판과 수평으로 위치한 10.25인치의 디스플레이는 단순한 손동작으로 차량에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이 가능한 '제스처 컨트롤'이 적용돼 네비게이션과 오디오 기능 등을 조작하기에 편리했다.

BMW ''THE 7' 내부 모습.(사진=팍스넷뉴스)
복잡한 도심을 나와 본격적인 가속구간에 접어들었다. 엑셀레이터를 깊게 밟지 않아도 단숨에 시속 100km를 넘어섰다. 가속시 흔들리거나 뒤로 밀리는 것 없이 묵직함이 느껴졌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이 340마력·최대토크 45.9kg·m에 달하는 '740Li xDrive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제동력도 탁월했다. 급제동시에도 차량이 밀리는 느낌이 없었다. 가평 시내로 들어왔을 때 도로폭이 좁아 신경이 쓰였지만 차선제어 보조장치, 차선변경 경고, 차선이탈 경고, 측면 충돌방지, 측방 경고, 우선주행 경고 기능이 주행에 부담을 덜어줬다. 다만, 외부로부터의 충격흡수는 다소 아쉬웠다. 가평 시내 곳에 도로공사구간이 있어 도로상태가 좋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도 내부로 이어지는 흔들림과 충격은 럭셔셔세단에 걸맞은 보완이 필요해보였다.

약 1시간을 달려 1차 휴식지점에 도착했다. 간단한 용무를 마치고 돌아와 2열 공간을 살펴봤다. 2열은 넓은 무릎공간과 함께 앞 조수석을 9cm까지 앞으로 밀수 있어 장거리 이동시에도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해보였다. 2열 우측 좌석에 마련된 테이블은 간단한 사무업무도 처리하기에 충분했다. 뒷좌석 모니터는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재생하는 미러링 기능도 지원됐다. 2열에서도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터치 커맨드 시스템'도 마련돼 있었다.

2열을 살펴본 뒤 운전석에 앉아 다음 목적지를 설정했다. 정면주차를 했던 터라 후진으로 나와야했다. 디스플레이에 위치한 '후진 어시스턴트' 버튼을 눌러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후진 어시스턴트'는 막다른 골목길이나 주차장에서 최대 50m까지 별도의 핸들링 조작 없이 차량의 이동이 가능한 기술이다.

BMW 'THE 7'의 2열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좁은 골목길을 나와 시내로 접어들었다. 20여분을 달려 2차 목적지에 도착해 간단히 휴식을 취하고 서울로 향했다. 오르막과 곡선 구간이 많았다. 엑셀레이터를 밟았을 때 뒤로 밀리며 힘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 없었다. 평지를 달릴 때와 비슷한 승차감과 힘이 느껴졌다. 곡선 구간에서도 좌우로 핸들을 조작했을 때 쏠림현상이 적었다. 메모리기능이 적용된 시트는 안정감을 배가시켰다.

그랜드워커힐 서울에 도착해 정차하고 계기판을 통해 연비를 확인했다. 공인연비가 복합기준 리터당 9.4km였지만 시승 후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10km를 조금 넘었다. 'THE 7'의 가격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 모델’ 기준 1억3700만~1억6200만원이다. 고가인 점은 부담이지만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 기존 모델 대비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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