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블록체인 기술로 비대면 신원인증 절차를 줄일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아이콘루프와 파운트가 제시한 '블록체인 기술기반 비대면 계좌개설 실명확인' 방안을 포함해 총 5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 지정했다. 지난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사례는 총 37건이다.

금융회사는 비대면 계좌개설시 5가지 방법 중 2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실명을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5가지 방법은 비대면 계좌개설시 ▲실명확인증표 사본제출 ▲영상통화 ▲위탁기관 등을 통한 실명확인증표 확인 ▲기개설된 계좌와의 거래 ▲기타(4가지 항목에 준하는 새로운 방식)를 제시하고 있다.

아이콘루프와 파운트는 최초 1회 비대면 실명확인을 거쳐 신원확인 정보를 적용하면 다른 비대면 실명확인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콘루프는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이용시 신원증명절차가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파운트는 분산ID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이용시 정보입력 프로세스가 7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아이콘루프는 12월, 파운트는 10월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되 ▲서비스 실시 전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검토 및 결과 보고 ▲신청자는 3개월마다 정보 업데이트 ▲금융회사는 6개월마다 업데이트 여부 확인 ▲서비스 이용범위 제한(연간 최대 5천명) 조건을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 ▲대출상품 비교 및 챗봇 중개 서비스 '머니랩스' ▲대출조건 협상 및 비교 서비스 '레이니스트'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CM보험 e-쿠폰 '농협손해보험'도 혁신서비스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