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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7150억, 공룡 '부동산벤처' 눈앞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2019.06.19 11:49:06
②성장자금 1200억 확보…야놀자 이어 유니콘 등극 유력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최근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선 야놀자의 뒤를 이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 전·월세 시장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혁신을 주도했던 것이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직방은 추진 중인 신규 사업 확대와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이른 시간 안에 기업가치 수조원의 공룡 부동산벤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은 2011년 설립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러브콜을 받왔고 이때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소위 국내에서 '잘나가는' 대형 벤처캐피탈 대부분이 직방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사에서도 직방의 성장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 기업가치 확대를 도왔다.


이달 초 마무리된 투자 유치에서는 직방의 투자 후 기업가치가 7150억원(투자 전 : 5950억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설립 초기 자본금 3억원의 작은 회사가 불과 7년 만에 수천억원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아직 국내 증시 등 공개시장에 입성하지 않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기업가치는 더욱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의 이번 투자 유치에서 조달한 금액은 약 1200억원 수준이다. 직방은 해당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298만 3404주를 주당 4만원(액면가 : 500원)에 신규 발행했다. 이로써 직방은 자본금 규모를 약 74억원에서 90억원 규모로 늘렸다. 이번 발행된 RCPS는 발행일로부터 3년 후부터 상환청구가 가능하다. 상환이율은 연 복리 8%로 설정돼 있다. 또 발행일로부터 10년까지 보통주 전환을 할 수 있으며 전환 비율은 우선주와 보통주 각각 1:1이다. 또 지분우선매수권, 공동매도권, 기업공개의무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번 직방 투자는 투자 라운드를 시작했을 당시 예상보다 많은 투자사가 몰리며 높은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달 목표 금액도 최초 50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투자 유치 시작부터 완료까지 약 4개월에서 5개월가량이 소요됐다. 기존에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신규 투자자들이 투자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면서 조달 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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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사는 약 16곳 수준으로 파악된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PIA,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디에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는 펄어비스캐피탈, 아이파트너스, 부산은행, 포커스자산운용, 우미건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포커스자산운용, SL인베스트먼트, 우리PE, 새한창업투자, 한국성장금융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계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와 골드만삭스PIA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 자본이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상당량의 구주 거래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개인 등이 총 108만 7950주가량의 구주를 이번 투자에 참여한 곳에 매각했다. 구주 거래 가치(4500억원~5000억원)는 주당 3만원에서 3만 5000원 수준으로 거래 주체별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총 구주 거래 규모는 주당 단가 3만 5000원 기준 약 380억원에 이른다. 


직방은 해당 투자금을 회사 운용자금은 물론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은 부동산임대관리, 상업용 부동산 중개, 아파트 분양 광고 등 부동산 관련 다양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기술 기업 발굴을 통해 직방 서비스의 고도화와 편의성 향상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직방에 투자한 한 심사역은 "투자자들 대부분은 직방의 성장 여력이 아직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가치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직방이 계획하고 있는 신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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