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뉴스 남두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이 코넥스 대장주인 유전자가위 기술개발 업체인 툴젠을 흡수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가총액 5337억원의 코넥스 상장기업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은 최근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로 합병 후 상호는 툴제넥신(ToolGenexine, Inc)으로 변경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1일이다.
제넥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면역항암, 유전자백신, 유전자교정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융합개발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제넥신-툴젠 합병법인은 CAR-T와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파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제약사인 암젠(Amgen)을 벤치마킹해 R&D 전략위원회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단기적으로 GX-H9 성장호르몬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번에 도입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가 기술융합, 연구역량 통합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세포 내에서 자유롭게 효율적인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라면서 "합병은 양사간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넥신의 최대주주는 한독(16.6%)이고 툴젠의 최대주주는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19.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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