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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타호' 출시 내년 상반기로 연기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2019.06.19 09:22:18
노사 분쟁 속 신차 판매 부담…트래버스·콜로라도만 선봬기로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한국지엠(GM)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호’의 국내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애초에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추진했지만 노사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협상 등의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어 대형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만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굳혔다. 노사간 분쟁 장기화 조짐과 파업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신차 판매 효과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9일 한국GM에 따르면 회사는 ‘타호’의 국내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했다. 한국GM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만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타호’는 노사간 대치국면을 맞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을 조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호’는 GM의 대형SUV로 미국시장에서 이미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 속 판매력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실제로 ‘타호’는 지난해 대형SUV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시장에서 약 10만4000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풀사이즈 SUV 세그먼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타호’는 전 세계적으로 SUV의 수요가 높은 가운데 올 초 경기도 소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소비자들에게 한 차례 소개됐다. 당시 하반기 출시를 확정한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못지 않은 관심을 받으며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당시 한국GM관계자는 “타호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시장성을 조사해 한국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하반기 출시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5년간 15개 차종(부분변경 모델 포함)을 선보이며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유수의 SUV의 국내출시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던 터라 하반기 출시 기대감은 더 높았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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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조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노사간 임단협 마찰과 노조의 파업 가능성 등 경영전반을 둘러싼 리스크를 고려할 때 신차 판매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등 한국시장 철수 우려에 따른 판매망 약화 ▲외국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국내로의 수입판매에 대한 노조 반감 ▲최근 노조와의 임단협 마찰과 이에 따른 파업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일시에 신차를 풀어도 충분한 효과를 누리기 쉽지 않다는 점이 고려된 조치란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GM은 지난해 한국시장 철수 우려 속에 전국 쉐보레 대리점이 300여곳에서 280여곳으로 줄었고, 영업사원은 3500명에서 2500명 수준으로 1000명 가량 감소했다. 애프터서비스(A/S)와 단종 후 중고차 가격 하락 등에 대한 고객 불안감도 커진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사측에 한국GM 외 글로벌GM에서 생산된 모든 완성차량을 수입판매하지 않고 부득이 수입판매를 하려할 때에는 노조와 사전 합의할 것을 주장했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국내생산과 판매방안 검토, 생산공장 확정 등의 별도합의도 요구했던 바 있다. 최근 2019년 임금협상 교섭에 돌입해 교섭장소 마련부터 노사간 의견차를 보이며 협상이 지연되면서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예고한 점도 부담이다.  


한국GM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대형SUV를 국내로 들여와 내수부진을 탈피할 계획인데 노조와의 임단협 마찰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해 내수판매가 급감한 한국GM은 신차 라인업을 확대해 내수시장에서의 판매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30% 가량 줄면서 10년 만에 내수시장 판매 3위 자리를 쌍용차에게 내준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의지를 피력했음에도 철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계속되고 있어 부담인데 노조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신차 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국GM이 올 초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대형SUV '타호'의 모습.(사진=팍스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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