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국내 블록체인 기반 개인의료정보 플랫폼 메디블록과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7일 의료정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과 메디블록 이은솔, 고우균 공동대표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은 17일 세브란스병원 대회의실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메디블록과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MOU 체결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협력을 시작한다. 메디블록은 의료 데이터 교환을 위한 의료정보 플랫폼 고도화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포함한 네트워크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블록은 개인 의료정보 공유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제공 및 보험금 간편청구 프로세스와 의료데이터 위변조 감지시스템을 개발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제증명 서류 발급시스템과 환자용 전자카드 발급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메디블록과의 협력으로 통합 의료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다 질 높은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블록 고우균 공동대표는 “의료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병원의 플랫폼을 선점하며 의료산업에서 모범 선례를 만들고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환자가 의료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와 블록체인을 연동시켜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안전하게 의료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최근 삼성화재와 서울대학교병원, 차의과대학교 등과 함께 정부 마이데이터사업의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 한양대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전남대학교, 베스티안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