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조현아도 복귀?…한진 경영권 분쟁 새 국면 맞나
권준상 기자
2019.06.13 18:10:00
조현민 이어 조현아 합류 가능성…KCGI, 대응 전략 주목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조원태 사장이 회장으로 올라선 데 이어 조현아·현민 자매가 경영일선에 잇따라 복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CGI 입장에서는 대응 전략을 새롭게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명품 밀수 혐의(관세법 위반)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날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80만원, 추징금 6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구속을 면하면서 경영일선 복귀 전망이 제기된다.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 계열사는 임원 자격으로 위법 행위를 문제 삼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 초 지주사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3대주주)이 ‘이사가 이 회사 또는 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의 선고가 확정된 때에는 즉시 이사직을 상실한다’는 정관변경 안건을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을 구형한 상황이다. 해외명품 밀수 혐의와 관련해 징역 1년4월에 추징금 6200만원을 구형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more

조현민 전 대한한공 전무가 최근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한 점도 조 전 부사장의 합류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조현민 전 전무는 지난 10일자로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한진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신사업 개발과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맡았다.


조현민 전 전무의 일선 복귀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경영권 위협 공세를 방어하기 위함이란 분석이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 15.98%를 보유, 2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 전무의 경영복귀와 관련해 눈여겨 봐야 할 점은 복귀시점"이라면서 "최근 KCGI가 감사인 선임 등 보다 공격적으로 경영권 위협을 하고 있어 대응 차원의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CGI는 이달 초 한진칼을 상대로 고 조양호 전 회장에 대한 퇴직금·퇴직위로금 지급, 조원태 대표이사의 회장 선임 관련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지정 검사인을 선임하는 내용의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연이어 회계장부열람 가처분신청도 냈다. 지난달 말에는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승계·특수상황’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한 가운데 한진칼의 지분도 1% 추가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 지정을 놓고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나왔던 가운데 빠르게 내부합의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