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선임 ‘첫발’
이사회 열어 임추위 구성 완료, 조만간 선임 절차 논의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신임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첫발을 뗐다. 주형철 대표이사가 청와대 보좌관에 임명된 지 약 3개월만이다.
1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구성했다. 임추위 위원들은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지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 주 전 대표 선임 당시에는 임추위 구성에서 후보자 선임까지 약 2개월이 걸렸다.
지원자격은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결격사유(파산선고자, 금고 이상의 실형후 5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모태펀드의 지원 대상 회사에 10%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도 제외된다. 취임일까지 지분관계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임명이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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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인 주 전 대표는 지난 3월 18일 청와대의 부름을 받으면서 임기 중에 사장직을 사임했다. 비슷한 시기에 상위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 인선이 이뤄지면서 한국벤처투자의 사장 인선이 빠르게 진행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대신 한국벤처투자는 박정서 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출자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더라도 박정서 대표는 사내이사로 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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