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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니스톱 엑시트…매각대금 일단 ‘곳간에’
이호정 기자
2019.06.03 08:31:00
보유지분 416억 처분, 신규투자 활용 계획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대상이 학수고대 해왔던 한국미니스톱 지분 20%를 416억원에 매각했다. 당초 기대했던 금액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나 해당 지분 매각이 수차례나 불발로 끝났던 걸 고려하면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한 것만 해도 감지덕지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대상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미니스톱 보유지분 101만6000주를 일본 이온그룹에 매각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주당 4만946원으로, 총 416억원 규모며 이번 딜(Deal)로 일본 이온그룹의 한국미니스톱 지분율은 76.06%에서 96.06%로 늘어난다.


대상 입장에서는 이번 딜 규모가 만족스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추진됐던 공개매각 당시 제시된 시장가(3500~4300억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상의 보유지분가치가 최소 600억원 이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자율출점 제한 등 국내 편의점 사업의 비우호적 환경과 한국미니스톱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걸 고려하면 400억원여에 매각한 것만 해도 성공한 딜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상이 2003년 일본 이온그룹에 미니스톱(옛 대상유통) 지분 55%를 매각한 이후 나머지 보유분 20% 매각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주력사업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데다 해당 지분으론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년 공개매각 불발 후 대상이 다수의 금융기관과 협조해 해당 지분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영양가가 떨어지다 보니 새 주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고려하면 적절한 금액에 엑시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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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매각으로 대상의 재무구조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올 1분기 소비불황과 임금 상승 등의 여파로 기업운영에 필요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확대된 데다 차입금 증가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만큼 한국미니스톱 매각대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가능성을 높게 점쳐서다.


실제 대상의 올 1분기 운전자본은 재고자산이 크게 불어난 까닭에 3925억원을 기록해 작년 말보다 303억원 증가했고, 차입금은 수출대금 결제 등으로 인해 66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529억원이나 늘어났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도 이 기간 99%에서 119.2%로 20.2%포인트나 상승했다. 즉 차입금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 부담 경감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다.


대상 측은 이와 관련해 매각대금을 일단은 잉여금으로 보유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IMF와 금융위기 당시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경험 때문에 유동성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한국미니스톱 매각대금은 향후 신규투자에 대비해 일단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과 2017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올해는 아직까지 신규투자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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