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이사가 아우디 전기차향 납품에 성공하면서 2019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는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2공장이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라며 “향후 중국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억~300억원 규모의 부산공장 추가 증설 역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 위치한 공장은 총 2개다. 현재 가동 중인 중국 위해 지역의 1공장과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중국 강소성 염성지역 2공장이다.

이좌영 대표는 “중국 진출한 국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중국 현지 신규 거래처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완성차와 전기차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셀케이스를 특히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신규 고객사 확보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2공장은 기존 모터용 부품과 신제품인 배터리 셀케이스를 생산한다.

포화 상태인 부산공장 역시 대규모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연이은 신제품 개발로 현재 부산공장은 포화 상태”라며 “기존 생산능력(CAPA)에 200억~300억원 규모의 캐파를 추가할 계획으로 현재는 증설을 위한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니테크노는 엔진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자동차 모터용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부품 사출과 조립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이 유니테크노의 가장 큰 강점이다.

주요 고객사는 디와이오토·S&T모티브·델파이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15년 기준 매출 구성은 모터용부품 64%, 파워트레인용부품 26%, 해외수출용 10%다. 현대기아차 매출 비중은 80%이며, 약 20% 정도는 GM·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앞서 유니테크노는 아우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케이스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부터 아우디 1개 차종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아우디향 배터리 셀케이스는 금형설계와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이며, 아우디에 최종 공급하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S사의 최종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표는 “아우디향 매출은 연간 4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완성차 양산 사이클이 5년인 점을 감안하면 5년 이상의 공급은 보장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완성차 업황 부진에도 유니테크노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5억원, 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2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조립용 모터 부품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전체 매출액은 약 17% 정도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윈도우·와이퍼용 모터부품 매출액이 약 15%, 미션용 모터부품이 약 20% 성장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이 대표는 “협력사 보안상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 개의 신제품 개발 역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이 목표”라면서 “본격 성장의 해인 내년부터 배당정책과 무상증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경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는 12월05일(08:55)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