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대한뉴팜이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를 활용한 항노화 시장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본격화한다. 제휴를 통한 마케팅을 시작으로 독자기술을 통한 세포치료제 출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배건우 대한뉴팜 대표이사는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국내 최초 자가섬유아세포치료제 ‘큐어스킨’의 국내 독점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큐어스킨 유통을 코디엠과 공동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큐어스킨은 피부 속 진피층으로 이식돼 콜라겐 증가 효과가 있는데, 이는 함몰성 흉터부위와 여드름 흉터 개선에 효과가 있다”며, “향후 2400억원 규모의 국내 보톡스 및 필러시장을 급속히 대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뉴팜은 지난 2011년 ‘바이오 중심’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웰빙뷰티 솔루션 관련 포트폴리오 개발에 집중했다. 지난 2012년에는 미국 진스크립트(GenScript) 제품인 ‘프로틴 A’의 국내 공급을 시작했다. 바이오시밀러 핵심 소재인 프로틴A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배양한 항체의 불순물을 걸러 항체만 따로 분리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일본 CSTI사와는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수불가결한 원료인 무혈청배지를 국내 유수의 바이오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대한뉴팜은 중앙연구소와 오송에 자리한 부설연구소에서 파이브로큐(팔자주름, 피부함몰)와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인 휴웰스템(아토피, 면역증강), 주름개선 세포치료제인 FA필러 등의 개발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국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배 대표는 “최근 지난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피부재생효과가 뛰어난 섬유아세포 분리 및 증식 배양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피부치료제에 활용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보된 섬유아세포치료제 기술을 확보한 가운데 큐어스킨 유통 공급 계약은 현재 유일하게 허가된 제품의 총판까지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의 보톡스, 필러 시장을 대체시킬 수 있는 사업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배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시술중인 보톡스나 필러의 효과가 8개월에서 1년 정도인 것에 반해 큐어스킨의 효과는 5년 이상 장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가세포를 이용하는 만큼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어 (기존의 보톡스나 필러에 비해)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큐어스킨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 인증을 받았으며, 이는 동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적인 검토 기간을 감안하면 정식 판매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 대표는 유일한 허가 제품인 큐어스킨과 대한뉴팜의 전국 병원 영업네트워크가 시너지를 일으킬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큐어스킨은 지난 7년여 정도 기간에 걸쳐 전임상, 임상, 국내 식양청 품목허가를 마쳤다. 배 대표는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강조했다. 원천 기술 회사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2009년 5월까지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임상 시험을 거쳤으며, 식약처로부터 2010년 2월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증 받았다. 여기에 대한뉴팜과 코디엠의 대규모 영업 네트워크가 더해지는 상황이다.

대한뉴팜의 전국 3개지점이 3000여 전국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에스바이오메딕스, 코디엠과의 계약이 일사천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큐어스킨 시술은 병원에서 이뤄진다. 시술절차는 ▲상담 및 진료 ▲피부조직 채취 ▲세포배양 ▲세포치료제 투여 ▲흉터 개선 또는 주름 개선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아울러 대한뉴팜은 자체적인 항노화, 아토피, 건선 등 질환 치료제 자체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한 아토피화장품, 발모스프레이, 화상크림 등 피부질환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장 할 것으로 기대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대한뉴팜이 바이오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기존 제약 사업의 강점에 바이오를 접목시켜 사업의 시너지와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있다”며 “비만, 웰빙, 미용관련 의약품의 선두주자가 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