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기자] IT·보안 솔루션 기업 수산아이앤티가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승석 수산아이앤티 대표이사는 21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R&D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수산아이앤티는 1998년 설립된 IT 보안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모바일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보안 솔루션△공유단말 서비스 등이다. 특히 보안솔루션 사업 ‘이워커(eWalker)’는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내부 정보 유출을 막고 유해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솔루션 기술이다. 현재 수산아이앤티는 청와대·대법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및 기업 등 총 914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는 수산아이앤티가 국내 통신사 3사에 독점 제공하는 기술이다. 공유단말 접속관리 서비스는 트래픽 분석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단말의 수를 관리하는 회선인증 시스템이다. 수산아이앤티는 관련 특허 85개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수산아이앤티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승석 대표는 “국내 통신사와의 협업 노하우로 베트남 통신사 ‘비나폰’과 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와는 서비스 협력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7월 체결한 델(DELL)소프트웨어와의 사업 협력으로 향후 미국·일본 시장 진출 역시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R&D 투자로 사업 모델 다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술력이 뛰어난 우크라이나 회사와의 협력으로 내년 상반기 새로운 개념의 보안 솔루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 확충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산아이엔티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한 76억원, 영업이익은 52.6%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26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수산아이앤티는 오는 22일부터 23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29일부터 30일 일반인 청약을 거쳐 10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500원~1만1500원이며, 대표주관회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