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원 기자]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미투온이 10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손창욱 대표이사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풀하우스카지노의 중국˙일본˙북미 버전 출시와 VR기술을 적용한 게임 개발을 통해 소셜카지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6월 설립된 미투온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SNS상의 상대방과 소통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홀덤’ 등이 있다.

미투온이 자체 개발한 풀하우스카지노는 블랙잭, 바카라, 룰렛 등 테이블게임 7종과 슬롯게임 23종을 하나의 앱(App)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015년 2월 출시 후 2주만에 홍콩 플레이스토어 카지노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라 18개월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풀팟홀덤은 포커 종목 중 가장 인기 있는 ‘텍사스홀덤’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이다. 마인드 스포츠의 한 종류인 텍사스홀덤은 사행성 게임과 구분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이다. e-스포츠가 활성화된 한국에서 텍사스홀덤은 새로운 마인드 스포츠로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미투온은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 성장률이 10%대인 북미 시장을 대체하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는 2013년 이후 55.7%의 시장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미투온은 그 중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풀하우스카지노 중국 버전을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버전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북미 버전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손 대표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VR(가상현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VR개발 업체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면서 “슬롯, 테이블게임, 텍사스홀덤까지 단계별로 VR게임을 런칭한 후 종합 VR 소셜카지노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미투온의 공모희망가는 3800~4300원이다. 9월20일부터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양일간 공모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10월7일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레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