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는 IoT, 클라우드, 인증 보안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FIDO 인증시장은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겠다”

SGA 솔루션즈 최영철 대표가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반기 회사 비전에 대해 밝혔다.

최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기존 보안사업은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영철 대표는 2000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근무 당시 직원들과 응용보안 업체 비씨큐어(BCQRE)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서버 보안업체인 레드게이트와 합병하면서 SGA솔루션즈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에는 엔드포인트 전문기업인 바이러스체이서를 흡수합병하면서 통합보안업체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과거 보안 트렌드에서는 한 가지 기술만으로도 해킹 공격에 대한 대응이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바이러스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여러 보안 솔루션이 상호운용돼야 대응이 가능해져 통합보안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SGA솔루션즈는 APT 대응솔루션과 차세대 이상징후탐지솔루션 등의 통합보안솔루션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SGA솔루션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그동안 준비해온 신규 보안사업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SGA솔루션즈는 대만의 AP공유기 등을 생산하는 에디맥스와 MOU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에디맥스 AP공유기에 자사의 IoT보안 솔루션을 납품하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디맥스는 연간 800만대의 IT기기를 75개 국가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SGA솔루션즈는 이동통신사 SKT와 함께 FIDO인증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코스콤과의 ‘FIDO 인증 기술 도입 프로젝트’ 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최근 인증시장에서는 FIDO인증이 차세대 인증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어 향후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과 간편결제 등의 시장 확대를 예상한다”면서 “SGA솔루션즈는 코스콤과의 프로젝트 계약를 통해 래퍼런스를 쌓아오고 있어 향후 금융업계에서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공공 클라우드 발전법’과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개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SGA솔루션즈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한 60억 규모 ‘클라우드 보안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보안기술 협업체결을 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최 대표는 “하반기에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연말에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