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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풀리는 롯데의 지배구조 미스터리
배요한 기자
2016.06.20 10:25:00

[배요한 기자] 정부의 롯데그룹 압수수색이 시작되면서 롯데의 지배구조 미테스리가 풀리고 있다.

지배구조의 핵심은 일본에 있다. 지난 2007년 일본롯데는 대규모 그룹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지주회사와 사업 자회사로 분리했다. 일본롯데의 지주회사는 순수지주회사인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이하 LSI)와 일본롯데홀딩스다.


롯데.JPG



광윤사 외 여러 회사들이 LSI와 일본롯데홀딩스를 지배하고 있는 상태다. 광윤사는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가 100%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LSI는 L(1, 7~12)투자회사, 일본롯데홀딩스는 L(2~6)투자회사 및 롯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리고 광윤사, 일본롯데홀딩스, L투자회사가 호텔롯데를 상장 전 100% 보유하고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8.8%), 롯데제과(3.2%), 롯데칠성(5.9%), 롯데푸드(8.9%), 롯데케미칼(12.7%), 롯데상사(34.6%), 롯데물산(31.1%) 등 국내의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결국 롯데 지배구조의 핵심키는 일본롯데홀딩스와 LSI라는 분석이다.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20일 “오너는 지배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한 회사를 가지면 된다”면서 “왕자의 난 이전의 신격호 일가는 광윤사와 우호세력집단인 종업원지주회사, 임원지주회, 미도리상사, 패미리, 그린서비스를 통해 일본롯데홀딩스와 LSI를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는 광윤사 → 일본롯데홀딩스 →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 → L투자회사 → 호텔롯데 → 한국 롯데 계열사로 이어진다.

그러나 왕자의 난 이후 광윤사의 지배력이 분열되고, 일본롯데홀딩스, LSI 주주의 편이 갈리기 시작했다. 일본롯데홀딩스, LSI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눈에 띄는 부문은 미도리상사, 패미리, 그린서비스다. 세 회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 13.9%, LSI는 약 3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인 종업원지주회 역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종업원지주회는 일본롯데홀딩스 직원 약 130명으로 구성돼 있다. 과장부터 주식을 취득할 수 있고, 주식 매매는 불가능하다. 매년 주당 6엔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회사를 떠나게 되면 자격 상실과 함께 액면가에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액면가는 50엔이다.

미도리상사, 패미리, 그린서비스 지분구조에서 눈에 띄는 부문은 6명의 일본인인 카와이 카츠미, 츠쿠다 다카유키, 고초 에이이치, 아라카와 나오유키, 사카구치, 나카지마다. 이들은 신동빈의 우호세력으로 알려졌다.



롯데2.JPG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는 이미 완성됐다”며 “만약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지분구조는 일본롯데홀딩스가 24.2%, LSI가 34.6%, 광윤사가 4.1% 보유하면서 호텔롯데 상장 구주매출로 인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LSI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윤사가 이미 신동주 전부회장 손 안에 넘어갔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배구조가 불안할 수 밖에 없어 광윤사가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을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신동빈 회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이용해 일본롯데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LSI 지분 3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취득방법에는 신동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쇼핑, 롯데제과등의 지분과 일본롯데홀딩스가 보유한 LSI 지분 스왑이 거론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분스왑을 통해 롯데쇼핑이나 롯데제과의 지분을 일본롯데홀딩스가보유해도 호텔롯데를 통한 한국 롯데의 지배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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