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민 기자] 국내 대표 신기술금융회사 시너지IB투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오 아이돌(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나선다.

시너지IB투자는 바이오 전문 팁스 운용사로 올들어 8곳의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팁스는 민간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을 의미한다. 핵심 사업은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고, 자회사 시너지이노베이션, 인트로메딕 등을 활용한 기술 상용화부터 시장 개척까지 다양하다.

정안식 대표이사는 팍스넷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연예 기획사처럼 바이오 산업 내 유망주를 발굴해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8곳의 기업 이외에) 연말까지 1~2개 회사를 추가적으로 선정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스타트업 사업 초기에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나 시설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경기도 성남에 바이오 특화 공용 실험실과 장비 등이 완비된 ‘시너지바이오센터’를 구축해, 팁스 대상 기업들을 물리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너지IB투자는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 경우 운용 중인 특허기술사업화펀드를 통해 건별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팁스 대상 기업이 일정 규모로 성장하면, 상장 또는 M&A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현재 보유중인 계열사와 관계사를 통한 동반 성장도 계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실제 자회사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십여 년간 미생물 연구를 진행하고 각종 의료기기를 생산·판매한 노하우(코메드생명과학)를 갖고 있다”며 “실제로 제약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 중인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엠아이텍, 코메드생명과학, 인트로바이오파마 등 인수회사들을 기반으로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발굴· 육성해 산업 내 (SM, YG처럼) 엑소, 빅뱅 처럼 톱스타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시너지아이비투자가 보육 중인 기업들은 국내외 대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잇따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