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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 “中 2차전지 X-ray 장비 시장 본격 진출”
고종민 기자
2017.07.26 14:31:00
이노메트리 김준보 대표 1.jpg

[고종민 기자] 이노메트리가 중국 2차전지 엑스레이 장비 시장에서 뚜럿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으로, 공모자금은 중국 생산시설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이사는 안양 본사에서 가진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차 전지 시장은 지금이 초기 단계로,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며 “특히 전기자동차, 휴대폰, 드론 등에서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유력 2차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 업체는 정업(중국)과 도시바(일본) 정도다. 여기에 이노메트리가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도시바와 기술 격차는 거의 해소된 상황이지만 가격은 20~30% 가량 저렴하다. 이노메트리 전략은 가격 대비 고성능을 강조하고 도시바와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김 대표는 “중국 현지의 우수한 기업과 비교하면 속도 뿐 만 아니라 검사 과정에서 나오는 불량률도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며 “경쟁자인 도시바는 자사 제품에 중국 내 2차 전지 업체들의 공정라인을 맞춰야 하는 반면 이노메트리는 각 공정별 맞춤형으로 제품을 생산·공급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중국 현지 2차전지 엑스레이 장비 설비와 식품 이물 검사기 시장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8년 6월에 설립된 이노메트리는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아이의 자회사(지분율 60%)다. 설립 당시에는 식품 이물 엑스레이 검사기를 제조했다. 현재는 2차전지 엑스레이 배터리 검사장비, 엑스레이 용접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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