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정 기자] 28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관련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일사료는 이날 전일대비 29.9% 상승한 27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재협상이 이뤄질 경우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개방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혜주로 거론된 것으로 풀이된다.

FTA 수혜 기업인 현대차는 2.04% 하락한 14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 역시 하락폭을 키우면서 2.2% 내린 22만20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끔찍한(horrible) 한국과의 FTA을 재협상하거나 종료(terminate)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과 무역에서 심각한 적자를 보고 있다”며 “조만간 착수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끝나면 한미FTA가 다음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