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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임원인사 단행…오규식 대표, 부회장 선임
이호정 기자
2018.12.13 16:34:00
김상규 전무는 부사장, 정연우 상무는 전무 승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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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LF가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 대표이사인 오규식(사진 좌) 사장을 내년 1월 1일자로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김상균(사진 중) 전무는 부사장, 정연우(사진 우) 상무는 승진시키는 게 주요 골자다.


오규식 신임 부회장은 LG상사 심사과에 입사한 후 경영기획팀장(상무) 등 금융 및 관리부서를 두루 거친 뒤 2006년부터 LF(당시 LG패션) CFO(부사장)로 재직해 왔다. 이후 2012년 대표이사를 맡은 뒤 패션업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사업기반을 구축했고 적극적인 M&A를 통해 LF의 체질개선을 주도했다.


실제 LF는 올해 상반기 조미김을 판매하는 식품 업체 해우촌을 인수했으며, 국내 3위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지분 50.74%를 189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역시 크라제버거 상표권 인수, 일본 식자재 유통기업 모노링크 및 유럽 식자재 기업 구르메F&B코리아를 연이어 품었다.


이처럼 사업다각화에 나선 결과 본업인 패션사업의 성장세가 정체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2012년 3분기만 해도 9834억원 수준이던 LF의 매출액은 올 3분기 1조2054억원 27.2%나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같은 기간 3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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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최고경영자로서의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 임원 육성 및 조직문화 개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해 오규식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셈이다.


LF 관계자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 패션 시장에서 혁신적인 사업 플랫폼 구축 및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인재양성과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한 신속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역량 강화가 성장의 핵심 요소로 판단해 이번 인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균 신임 부사장은 2004년 LG패션에 입사해 2010년 헤지스를 맡아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안착시켰고, 2013년 중국법인 대표를 맡아 시장개척에 크게 기여했다. 정연우 신임 전무는 기획, 영업, 관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전사 관점의 폭넓은 시야를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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