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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외부영입 임원 전지배치 속내는
이호정 기자
2018.12.12 11:12:00
가심비 소비트렌드 맞춰 판매부진 타파 전략 관측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거듭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알버트 비어만(사진 좌) 등 외부에서 영입한 외국인 임원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 최근 국내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수입차로 향하자 판매부진을 타계하기 위해 파격 인사를 단행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12일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중용을 통한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는 10월 29일 단행된 주요 부문 임원 인사에서도 감지됐던 부분이다. 루크 동커볼케(사진 중) 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토마스 쉬미에라(사진 우)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당시에도 제품 및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역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이들을 중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의 공통점은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서 고성능 차량을 담당했던 인물이란 점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경우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고성능차 M의 주행성능은 물론 서스펜션·구동·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다.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역시 BMW M 북남미 사업총괄 출신이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등에서 수석디자이너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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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들을 주요 보직에 내정하게 된 이유는 판매부진에 따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량만 봐도 2015년 801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788만대, 2017년 725만대로 감소했다. 올해는 더 심각하다. 11월말까지 674만7634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700만대를 간신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실적도 형편없는 상태다. 올 3분기까지 현대·기아차의 매출액은 123조54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3745억원으로 52.2%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1.1% 같은 기간 1.2%포인트 하락했다. 리콜 관련 비용이 5000억원 이상 발생했고,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등의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차량 판매 자체가 줄어든 게 실적이 악화된 주요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며 “특히 전문성과 리더십이검증된 경영진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 여수동부사장은 사장으로 현대오트론 조성환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 또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생산개발본부장 서보신 부사장을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홍보실장 공영운 부사장은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 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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