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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연임 성공할 유통계열사 수장은
이호정 기자
2018.12.05 15:07:00
내년 임기만료 4명, 강희태·김정환 대표 연임 유력 관측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롯데그룹의 ‘2019년 정기 임원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계열사 대표 중에서는 누가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일단 신 회장이 3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다음주(10~14일)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다. 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200명 수준이며, 앞서 10월말 임원 인사평가를 끝마치고 현재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로 전해졌다.


매년 12월말 임원 인사를 발표해 왔던 롯데그룹이 올해 2주가량 앞당긴 이유는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정상화를 조속히 끝마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아울러 급변하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경영복귀 후 빠른 속도로 사업재편 중이다. 지난달 27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결정했고, 내년 3월에는 물류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를 합병해 통합물류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이에 앞서 롯데케미칼을 롯데지주에 편입시켰고, 향후 5년간 전 사업부문에 5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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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지주사체제 안정화와 유통·식음료에 편중돼 있는 롯데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롯데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했던 ‘뉴롯데’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뉴롯데’가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동빈 회장이 재판을 남겨둔 상태라 과감한 물갈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통계열사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성과주의 원칙을 매년 적용해 왔던 만큼 일부 변화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대표 중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인물은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이종훈 롯데주류 대표 등 총 4명이다. 이중 실적을 개선한 강희태 대표와 김정환 대표는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반면 이동우 대표와 이종훈 대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 대표의 경우 지난해 3월 롯데쇼핑 CEO를 맡아 임기기간도 짧지만 중국의 사드보복 영향에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의 매출은 올 3분기 누적기준 13조4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67억원으로 8.4%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이 밝히 50조원 투자계획 중심에 이커머스 등 유통부문이 포함돼 있는 만큼 핵심 유통계열사 수장을 굳이 흔들 이유가 없다는 게 재계의 공통된 얘기다.


호텔롯데 김정환 대표 역시 영업이익 흑자전환 공로를 인정받아 무난하게 연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4조8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 늘었고, 영업이익은 1386억원으로 흑자전환 됐다. 다만 김 대표가 2012년부터 호텔롯데를 이끌어왔던 만큼 다른 계열사 CEO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는 게 일각의 시각이다.


이동훈 대표와 이종훈 대표는 각각 ‘갑질’, 실적부진 여파로 연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우선 이 대표의 경우 롯데하이마트 일부 지점장들이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실적 압박과 폭언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갑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이 대표 본인도 롯데월드 대표 시절 ‘염색 갑질’을 한 적이 있다. 때문에 사회공헌과 동반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은 ‘뉴롯데’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게 재계의 평가다.


이종훈 대표는 실적 부진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국내 맥주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피츠 슈퍼클리어’를 출시했지만 오히려 기존 프리미엄 제품인 ‘클라우드’ 시장을 잠식하는 부정적 효과만 낳았다. 그 결과 올 3분기까지 매출은 567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31억원으로 106.2%나 증가했다.


롯데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사를 실시하는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를 일”이라며 “전문경영인들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해왔고 신동빈 회장이 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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