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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8개월만에 본부장 대행 체제 종료
이상균 기자
2018.11.22 14:01:00
구조조정 없이 승진 인사 단행…최대 수혜자 임판섭 상무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대우건설의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그동안 줄기차게 진행해온 임원 구조조정을 멈추고 오랜만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8개월간 이어지던 본부장 대행 체제도 종료했다. 다만 해외사업 실적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해외사업본부가 부활하지 못한 점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지난 22일 10명의 상무와 21명의 상무보를 임명하는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략기획본부장, 재무관리본부장 등 8명의 본부장도 임명했다. 승진이 아닌 보직인사였지만 이들은 지난 2월 본부장급 임원 6명이 나간 이후 본부장 대행을 맡아오던 인물들이었다. 이번 인사로 대행 꼬리표를 떼고 공식적인 본부장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제공 = 뉴시스

이중 기업가치제고본부장을 맡게 된 임판섭 상무가 이번 인사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받고 있다. 임 상무가 맡게 된 기업가치제고본부는 기업가치제고실에서 본부로 격상된데 이어 수주심의실(기존 리스크관리본부)을 추가했다. 임 상무는 주로 해외수주 영업 업무를 맡아왔으며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선호하는 유형의 임원이라는 평도 나온다. 기업가치제고본부장은 당초 산업은행이 자사 임원을 파견시켜 본부장을 맡기길 원했던 자리다.


김형 사장과 함께 차기 대우건설 사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창환 전무는 기존 CFO 보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출신인 김 전무는 김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김 전무의 뒤를 이어 5개월간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조성진 전무는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감사실장 출신인 조 전무는 오랫동안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해왔다. 자신의 주 전공분야 분야를 다시 맡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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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는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은 백정완 전무가 맡았다. 백 전무는 리스크관리본부장 출신으로 주로 주택사업에서 몸을 담아왔다. 토목사업본부장에는 새로운 얼굴이 임명됐다. 김형섭 전무는 1960년생으로 삼성물산 토목사업부 상무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10월 대우건설에 합류했다. 김형 대표와 삼성물산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실장에는 오광석 상무(법무실장), 품질안전실장에는 이호진 상무(토목CM실장)가 임명됐다.


21명의 상무, 상무보 승진 인사는 본부별로 명함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로 실적이 좋은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 승진자를 많이 배출했다”며 “상대적으로 해외사업 소속 인력들이 박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해외사업본부 신설은 성사되지 못했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은 여전히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딘 상태다. 이번 인사로 김형(1956년생) 사장을 제외한 모든 임원이 1960년대 생으로 물갈이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 내부에서는 김형 사장이 사기진작 차원에서 취임 후 첫 승진 인사를 단행한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무급 임원의 추가 구조조정설이 일부 나돌긴 했지만 승진 인사로 결론이 났다”며 “해외사업 부실 등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됐다는 평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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