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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테크놀로지, 경영권지분 매각 절차
박제언 기자
2019.05.22 17:48:00
김태섭 회장, ‘주가조작’ 구속된 상황에서 M&A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바른테크놀로지(옛 케이디씨)가 매각 절차를 밟는다. 조만간 임시주주총회가 열려 새로운 이사진으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른전자와 김태섭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바른테크놀로지 경영권 지분 664만8714주(19.59%)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수수팬트리’라는 투자자문업체다. 계약된 양수·도 금액은 70억원이다. 주당 거래가격은 1053원으로 설정됐다. 계약 당일 주가가 1140원(종가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아닌 셈이다.


다만 바른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급등했다. 인수·합병(M&A) 계약 닷새 전부터 이미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종가는 주당 766원이었으나 4영업일만에 주가가 42.73%나 올랐다. 누군가는 바른테크놀로지의 인수·합병(M&A) 관련 내용을 알고 매입했다는 추정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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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팬트리는 다음달 4일까지 잔금을 모두 치르기로 했다. 다만 잔금은 바른테크놀로지의 이사회를 수수팬트리 측에서 완전히 접수한 이후 바른전자에 지급된다. 그 때까지 바른전자와 수수팬트리가 지정한 곳에 잔금이 예치(에스크로)될 예정이다.


수수팬트리는 지난해 3월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곳이다. 장민성 씨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놀이테마 시설 및 부대시설 서비스업을 포함해 부동산 관리업, 광고대행업, 투자자문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두고 있다.


수수팬트리가 인수하기로 한 바른테크놀로지는 네트워크 장비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1972년 7월 케이디씨상사로 설립돼 1991년 5월 케이디씨정보통신으로 법인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는 1996년 8월 상장했다.


바른테크놀로지는 주식시장에서 한 때 3D 관련 대장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10여년전 전세계적으로 3D 관련 기술이 각광받던 시기에 해당 사업을 추진하며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로 편입된 것이다.


하지만 바른테크놀로지는 3D 사업에 대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현재는 해당 사업도 접은 상태다. 이와 별도로 실적은 매년 줄었다. 2009년말 기준 830억원대 매출은 지난해 20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른테크놀로지는 오너(owner)도 경제범죄에 연루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태섭 바른테크놀로지 회장은 2017년 1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사기·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에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김 회장이 허위 정보를 흘려 주가를 부양하고 수백억대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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