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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발목잡은 ‘소송 리스크’…상반기 해소될까
류세나 기자
2019.05.08 18:26:00
주요 소송 3건 중 1건 승소…나머지 6월 중 결론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중국 내 라이선스 사업이 큰 흐름에서 회사가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최근 중국법원이 텐센트가 유통 맡은 '미르' IP 저작권 침해 게임(남월전기3D)에 대해 서비스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김상원 위메이드 IR실 이사)


위메이드 경영진들이 회사 대표 캐시카우인 '미르' IP 사업확장을 위해 진행중인 프로젝트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위메이드는 회사 명운을 건 주요 IP관련 국제소송 3건을 진행중인 상황에서 1건은 작년 말 승소했고, 나머지 2건은 6월중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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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게 회사 경영진들의 중론이다. 특히 다수의 소송에 얽혀 작년 말부터 게임 로열티 일부가 매출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메이드에게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위메이드는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중이다.


◆ 주요 경영진, 소송 결과 긍정 전망



장현국 대표는 8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저작권 침해 게임 '전기패업' 소송 승소 이후 개발사인 중국 37게임즈와 정식 수권 게임 '일도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로 2개 게임에 대해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1월 (미르IP 공동 저작권자인) 액토즈가 제기했던 IP 저작권 침해정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이후 액토즈도 (37게임즈처럼)과거 입장에서 전향, IP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최근 '남월전기3D'의 서비스 금지 가처분 판결이 나와 이 사례들은 앞으로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상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에 있어 '미르'는 단순한 대표 IP 이상의 의미다. 2000년 액토즈로부터 분사 후 회사 창업을 가능케한 살림 밑천이자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다. 올 1분기만해도 매출의 45%인 120억원이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발생했다. 작년 4분기부터 일부 게임의 로열티가 라이선스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비중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작년 1분기 위메이드의 라이선스 실적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였다.


위메이드의 로열티 실적 일부에 대손충당금이 설정된 배경은 미르 IP를 둘러싸고 한·중 기업간 국제소송이 다수 얽힌 탓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계류중인 '미르' IP 소송만 20건이다. 최근 중국 항저우 중급법원으로부터 인용된 '남월전기3D'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 건이 올 3월 제기한 소송인 점을 고려하면, 그 사이 '미르' IP 소송건수는 더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 킹넷 중재금 최대 2400억 전망…영업익 급상승 가능성


남아 있는 소송 가운데 굵직한 건은 미르 IP 활용 계약을 맺고 게임을 출시해놓고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있는 킹넷과 싱가포르 중재소송, '미르의전설2·3' 중국 퍼블리셔 샨다게임즈(현 성취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모회사)가 현지 업체에 불법으로 라이선스를 준 계약위반 중재 건 등 2가지다.


장 대표는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중국 킹넷과의 싱가포르 중재에 대해 ICC 중재법원으로부터 5월 내로 판결을 내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 또한 직간접적인 사업적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금액은 판결이 나와야 알 수 있지만 합리적으로 추정컨데 미지급 로열티 중재 규모를 대략 24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계약 당시 최소 개런티(MG)가 500억원이었기 때문에 그 사이 단의 금액에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상원 이사 역시 "킹넷과의 소송 결과가 긍정적인 뱡향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샨다게임즈와 관련한 미르 라이선스 계약 위반 중재건도 6월 중 싱가포르 ICC에서 최종 변론이 예정돼 있는데, 긍정적인 판결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텐센트 서비스 게임인 '남월전기3D'가 현지에서 서비스금지 가처분 인용 판결을 받은 사실을 예로 들며 미르 IP를 침해할 경우 누구나 예외 없이 제재 대상이 된다며 샨다와의 중재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목표를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라이선스 사업 ▲'미르' IP 신작 개발 등 3가지로 삼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IP 보호와 불법게임의 양성화 작업 병행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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