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오피니언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타협점 못 찾는 르노삼성 노사, 이기인 부사장 사임
권준상 기자
2019.04.10 12:48:00
임단협 빠른 결론 위한 의지 표명…내부인사로 후임 정해진 듯
르노삼성차.(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장기간 대립하고 있다. 노사는 다시 한 번 협상에 나섰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사측 대표로 임단협에 참여했던 이기인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사의를 표했다.


10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9일 열린 임단협 교섭에서 사의를 표했다. 그는 사측 대표로 임단협에 참여해왔다. 이 부사장은 1993년 삼성자동차에 입사해 르노닛산 인도 젠나이 부사장, 르노삼성차 제조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부산공장의 기반을 닦은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사의 발표는 노조에 현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임단협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로 건강이 많이 악화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장이 좋지 않아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의 사표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이사가 수리했다. 르노삼성차는 그의 후임 임원인사를 조속한 시일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이 부사장의 후임을 이미 정했으며 외부인사 내부인사를 발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more

르노삼성차 고위관계자는 “공백으로 둘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곧 발표할 것”이라며 “외부영입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부사장과 사장간에 미리 후임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도 큰 동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번 임단협 본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과 함께 작업 전환 배치 시 노조의 합의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만약 회사가 지키지 못할 경우 해당 부서장의 징계, 통상임금 500% 보상, 위로휴가 부여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인사경영권 요구는 세계 기준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에서 만날 때마다 계속해서 추가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합의 비슷하게 얘기했던 기본급 얘기도 다시 거론하는 등 협상을 빨리 끝내려는 생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기본급을 10만667원으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특별격려금(300만원), 근무강도 완화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을 거부하는 대신 격려금 등 보상 명목으로 17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하는 등 기본급 인상을 놓고 대립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협상의 쟁점이 인력 전환배치와 신규인력 채용 등으로 옮겨오면서 협상은 더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날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12일에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6월부터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그해 10월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10시간 파업을 진행했으며 누적 손실금액은 2100억원에 달한다. 장기파업으로 ‘닛산 로그’의 후속물량 배정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노조 파업이 계속될 경우 르노 본사에서 신차 위탁생산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노사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