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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네오플럭스, 상장 철회하나
류석 기자
2019.02.27 15:57:00
예심 통과 후 4개월째 증권신고서 미제출…미래에셋벤처 수요예측 주목

[딜사이트 류석 기자]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와 네오플럭스가 상장을 계획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벤처캐피탈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장 후 기대되는 기업가치가 현재 수준과 비교해 크게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와 네오플럭스가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두 회사는 예비심사를 통과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모 절차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해 10월 23일, KTB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1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이미 상장 주관사에서는 두 회사의 상장 철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상장 계획을 철회하려는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에 대한 주식 시장의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 회사는 사실상 상장을 포기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아직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제출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보통의 상장 추진 기업들이 미리 증권신고서를 작성해 놓고 심사 결과 발표 후 수일 안에 공모 작업에 돌입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코스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예심 통과 시점부터 6개월 이내에 상장하지 못하면 심사를 재청구해야 한다. 공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이 약 5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두 회사 모두 3월 중순 전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원활하게 상장을 완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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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가 상장 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배경에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만족스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KTB네트워크의 기업 가치는 모회사 KTB투자증권의 장부가액 기준 1053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또 네오플럭스도 장부가액 모회사인 두산의 장부가액 기준 490억원으로 평가돼 있다.


업계에서는 KTB네트워크와 네오플럭스가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현재 장부가치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는 현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수요예측 결과를 지켜보고 최종 의사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1월 말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했으며 이날부터 2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다만 현재 대부분의 상장 벤처캐피탈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아직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지금의 기업가치로 상장을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상장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아직 대외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곧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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