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은 다음달 1일자로 대림산업 김상우 사장을 부회장으로, 삼호 조남창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 뉴욕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8년 BNP파리바 이사를 시작으로 2000년 소프트뱅크 코리아 부사장, 2005년 String 컨설팅 대표, 2008년 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쳤다. 금융회사와 벤처캐피탈, 통신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2년 대림산업에 합류했다. 그동안 포천파워와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등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총괄해왔다. 2017년 5월 등기임원으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지난해 3월부터 대림산업의 유화사업 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건설부문은 박상신 대표(부사장)다.

1950년대생 부사장과 전무급이 즐비한 대림산업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1966년생이다. 석유화학 사업의 전문가로 대림그룹 오너가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유화사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 9330억원, 영업이익 8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7% 감소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영업활동 궁극적인 귀결점은 현금 창출”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을 현금 흐름을 중심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남창 삼호 부사장(대표)도 이번 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대표는 진주고등학교, 조선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삼호에 입사해 30년 넘게 한 우물을 팠다.

건축사업본부장을 거친 뒤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1년 만에 대표 자리에 올랐다. 2015년 3월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조 대표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삼호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6427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 감소했다.

대림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최고경영진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말 대림산업과 대림코퍼레이션, 삼호, 고려개발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이해욱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여타 건설사가 최고위층 임원부터 단계적으로 인사를 실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정기 인사 시점을 특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성 명 : 김상우

◆ 출생년도 : 1966년생

◆ 재직경력 :

1998. BNP-Paribas 이사

2000. 소프트뱅크 코리아 부사장

2005. String Consulting 대표

2008. SK텔레콤 상무

2012.01 대림산업 전무

2014.06 대림에너지 대표이사

2017.05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장

2018.03 대림산업 대표이사/사장

2019.02 대림산업 대표이사/부회장

◆ 학 력 :

1985. 대동고등학교 졸업

1989.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졸업

1997. 뉴욕대 경영학 석사 졸업

◆ 성 명 : 조남창

◆ 출생년도 : 1959년생

◆ 재직경력 :

1985. 삼호 입사

2009. 삼호 건축사업본부 상무

2012. 삼호 건축사업본부 상무/건축사업본부장

2014. 삼호 건축사업본부 전무/건축사업본부장

2018. 삼호 대표이사 부사장

2019.02. 삼호 대표이사 사장

◆ 학 력 :

1977.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5.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