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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 라이프스타일·블록체인 향방은
권일운 기자
2019.01.03 17:38:00
김정주 대표 관심 분야…매각 대상 제외 또는 재인수 가능성 제기

[권일운 기자]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 매각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비(非) 게임 부문이 거래 대상에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아용품과 완구, 반려동물 사업 등이 망라된 이들 사업 부문은 ‘포스트 게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김 대표 주도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온 곳들이다.

3일 복수의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정주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NXC 지분 전량(98.6%)를 매각하기로 했다. NXC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Nexon Co.,Ltd.)의 최대주주로 넥슨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한다. 매각 대상이 NXC 지분이라는 점에서 김 대표가 아예 게임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넥슨 일본 법인은 100% 자회사로 넥슨코리아를 거느리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네오플 등 넥슨을 지금의 반열에 오르게 한 다수의 게임 개발사와 유통사들을 총괄하는 법인이다. NXC→넥슨 일본 법인→넥슨코리아→게임 부문 개별 사업회사로 이어지는 일련의 지배구조는 한국에 사업적 기반을 둔 상황에서 일본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게임 분야에 주력하던 넥슨은 2010년 이후부터는 다양한 신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고급 유모차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노르웨이의 스토케를 M&A한 것을 필두로 반려견 사료 업체 아그리스 델릭(이탈리아)과 레고 블럭 커뮤니티 브릭링크(미국), 패션업체 마크앤로나(일본) 등을 인수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라는 공통 분모를 지닌 이들 사업체 인수에는 김정주 회장의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프스타일 부문 M&A는 NXC가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 법인 NXMH가 주도했다. 결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는 넥슨이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컨트롤 타워는 NXMH각각 맡는 그림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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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매각이 가시화된 현재 시점에서 다수의 M&A 업계 관계자들은 NXMH 산하의 라이프스타일 부문 사업체들도 매각 대상에 포함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NXC=게임 지주사’라는 등식 아래 M&A를 추진하려는 원매자 입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부문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김 대표가 NXC 매각의 이유로 ‘게임 산업에 종사하던 과정에서 느낀 피로감’을 꼽았다는 점도 변수다. 게임 사업을 그만두기 위해 NXC를 매각하는 것이라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애정을 기울인 라이프스타일 부문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추후 재인수할 수 있는 장치를 둘 가능성도 존재한다.


NXC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의 향방도 비슷한 맥락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코빗의 경우 블록체인 사업에 김 대표의 의지 때문에 전격적으로 M&A가 단행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게임 사업에서 손을 뗀 이후 블록체인 사업을 벌여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있어 코빗을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넥슨 주요 사업회사 현황(출처 : NX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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