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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회사채 수요 미달…부동산 투심 먹구름
박성준 기자
2024.04.23 09:20:18
1000억원 조달 계획서 수요예측 670억원에 그쳐…2년물 미매각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신탁 본사 전경 (제공=한국자산신탁)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이달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미달 사태를 맞았다. 주관사인 KB증권과 총액 인수 계약을 맺어 회사채는 예정대로 발행하겠지만 증액은 물거품이 됐다. 신탁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있어 회사채 시장에서 여전히 수요 확보의 어려움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29일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앞서 한국자산신탁이 추진한 회사채별 발행규모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이었다. 희망 금리 밴드는 2년물 5.8%~6.8%, 3년물은 6.2%~7.2%를 각각 제시했다.


이날 진행된 한국자산신탁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600억원 모집에 9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580억원을 확보했다. 3년물은 모집물량을 충분히 채웠지만 2년물은 목표액에 미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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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자산신탁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받으며 신용도가 개선된 점이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여전히 부동산 업계의 투심이 냉랭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회사채는 채권 발행 후 이자를 매월 지불하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이표채(利表債)다. 한국자산신탁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를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나눠 사용할 예정이었다. 각각 500억원씩이다.


당초 2년물로 발행하는 제8-1회 회사채는 총 600억원 중 운영자금 300억원, 채무상환자금 300억원으로 사용처를 나눴다. 3년물인 제8-2회 회사채는 총 400억원 중 마찬가지로 200억원씩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으로 분리했다.


채무상환에는 기존의 회사채인 제7회 무보증공모사채의 상환에 2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7회 회사채는 2022년 6월 27일 발행했으며 상환일은 올해 6월27일이다. 이자율은 4.704%다. 또 나머지 채무상환자금 300억원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한도대출의 차환에 투입한다. 한국자산신탁은 대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각각 100억원, 200억원의 한도대출을 실행했다. 이 대출의 차환 시기는 모두 올해 4월에서 5월 내 마무리돼야 한다.


이번 회사채를 통해 모집한 나머지 자금 5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우선적으로 리스트에 올린 곳은 ▲여주 삼군리 물류창고 ▲여주 신해리 물류센터 ▲아산배방 주상복합 ▲서초동 오피스텔 ▲수원고색 오피스텔(1BL, 2BL) ▲용인 기흥구 도시형생활주택 ▲양양 구교리 공동주택 등이다. 다만 한국자산신탁은 언급한 사업장 이외의 사업장의 운영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산신탁이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한 배경에는 과거 대비 유동성 대응력이 다소 불안해진 점이 꼽힌다. 전체적인 지표를 살펴보면 여전히 한국자산신탁의 유동성 대응력은 우수한 편이지만 지난해 유동성비율은 422.6%로 전년(840.9%) 대비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또한 부동산경기 침체의 여파로 신탁계정대가 1년 사이 급증한 점도 부담스럽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말 신탁계정대여금이 4688억원으로 전년도 224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신탁계정대는 주로 차입형토지신탁의 사업과정에서 신탁사의 자금을 직접 사업장에 투입한 것을 말한다.


대체로 신탁계정대가 증가하면 신탁사의 영업용순자본이 감소해 재무부담을 늘린다. 실제로 한국자산신탁의 지난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370%를 기록하며 전년 510%대비 240%p(포인트)나 하락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한국자산신탁은 신탁업계 내 우량한 회사로 평가받으며 여전히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수준은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신탁계정대 투입이 늘어나고 외부 자금조달이 어려워진다면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자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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