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KCC건설이 대구광역시에 짓는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이 2050억원 규모의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대출 규모를 200억원 증액해 총대출 규모는 225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업장의 준공예정일은 2025년 10월이다. 아직 준공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기한 내 준공은 무리 없을 전망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일원에서 진행하는 공동주택 개발사업 시행사 수성의숲은 다수의 대주단과 205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대출은 기존 차입금에 대한 대환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의 시공사는 KCC건설로 단지명은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7개 동 아파트 755가구 규모로 2022년 5월 분양을 진행하며 착공에 돌입했다. 현재 공정률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의숲은 대환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다수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먼저 에코파동제일차라는 SCP를 통해 900억원 한도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해당 ABSTB는 총 8회차로 구성했으며 마지막 회차의 만기일은 2025년 10월9일이다.

아울러 SPC 골든에그제일차도 300억원 규모의 ABSTB를 발행했다. 슈퍼문그린은 300억원 규모의 ABSTB와 3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을 각각 발행했으며 더플라잉제일차도 200억원 규모의 ABSTB와 50억원 규모의 유동화사채를 통해 해당 사업장에 자금을 수혈했다.

대환 과정에서 대출금 규모도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SPC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에는 시공사인 KCC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제공한다. KCC건설은 최근 수성의숲에 대한 225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채무보증기간은 지난 9일부터 2025년 10월9일까지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에 새롭게 자금이 투입된 만큼 사업 추진도 원활히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최근 채무보증 기한을 연장하면서 준공기한도 2025년 10월까지 연장했다"며 "현재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준공기한 내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