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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키워드 '투명성 강화', 잡음 끊어낸다
황지현 기자
2023.12.07 10:00:19
②창립 10주년…IPO·지배구조 개선 등 '정면 돌파'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1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거래소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공=빗썸)
오는 2024년에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상승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저마다의 계획을 세우며 새로운 내년을 맞이하기 위해 운동화 끈을 조이고 있다. 이에 거래소별로 갖고 있는 고민과 계획을 분석하고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거래소들의 내년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투명성 강화를 내년 과제로 제시했다. 빗썸을 둘러싼 끊이지 않은 최대주주 리스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다.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빗썸과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 회복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 경영'을 선언했다. 주식시장 상장(IPO) 도전으로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 등을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 복잡한 지배구조 속 곪아가는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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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은 지난 2014년 1월 5일에 창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로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한다. 한때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로 1위 거래소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다만 지난 2017년 잦은 해킹과 서버 접속 장애 등으로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같은 해 두나무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선보이자, 빗썸은 어느새 2위 사업자로 하락했다. 4일 오전 9시 코인게코 기준 업비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3.8%, 빗썸은 13.9%를 기록했다. 코인원이 1.8%, 고팍스 0.3%, 코빗이 0.2%로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2.1/뉴스1

특히 올해는 빗썸은 각종 불미스러운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2월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 씨가 동생 강지연 씨와 함께 빗썸 관계사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동생은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인바이오젠과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인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다. 이 과정에서 강 씨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이사에게 30억원의 상장피(fee)를 수수한 정황도 드러났다. 


아울러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 의장은 1100억원대의 가상자산 관련 사기 혐의로 기소돼 3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 만약 유죄로 판결이 나면 오는 2024년 10월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시 불수리돼 사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세청이 빗썸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를 펼쳐 약 200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도 했다. 올해에만 복잡한 빗썸 지배구조로 인한 잡음이 연이어 터진 셈이다.


◆ IPO·지배구조 개선 통해 '투명 빗썸' 선포


결국 빗썸은 투명성 강화를 위해 칼을 빼어 들었다. 빗썸이 내세운 '오픈 경영' 공략에는 ▲주식시장 상장(IPO) ▲지배구조 개선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 ▲내부통제 강화가 포함됐다.  


빗썸은 삼성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어 IPO를 통해 시장에서 투자자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빗썸 측은 "이용자의 투자와 자산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외 법령을 준수하고 IPO 추진을 통해 회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자본시장의 엄격한 규제와 감시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검증받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상장 목표 시점은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잡았다. 빗썸은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향후 코스피 시장 상장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IPO 추진을 앞두고 첫발을 뗐다.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이 등기이사로 복귀한 것이다. '가상자산 상장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며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다. 빗썸 관계자는 "이상준 빗썸홀댕스 대표는 건강상 문제와 재판 진행 등으로 인해 이사회 활동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서 사임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주들과 협의해 지분율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상자산 청탁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에도 나선다. 현재는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신규 거래지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빗썸은 추후 이용자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하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빗썸은 지난 2019년부터 감사실·준법감시실·내부통제위원회 등을 통해 내부통제에 앞장섰다. 올해에도 이용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부적절한 행위를 적발해 민형사 조치를 취하고 있다. 빗썸은 앞으로 단 한 건의 부정적인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절차를 보완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지배구조 개선과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를 통해 오픈 경영에 나선다"며 "기업공개(IPO)와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의 신뢰도 제고와 전반적인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향상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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