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 금융인을 꿈꾸는 대학생들간 투자 경연에서 부산대 투자동아리(SMP)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는 지난 26일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UIC(전국투자동아리연합회)와 '제12회 투자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UIC는 미래 금융인을 꿈꾸거나 투자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속한 투자동아리 연합회로, 매년 기업분석 실력을 겨루는 투자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투자콘서트는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CFA(국제재무분석사)협회, 한국투자증권, 어스얼라이언스 등의 후원을 받아 투교협과 UIC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56개팀이 참석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예선전을 펼쳤다. 지난 26일에는 본선에 진출한 5개팀이 최종 순위 결정을 두고 경연을 펼쳤다. 가치평가 방법, 데이터 신뢰도 , 발표 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 대상은 부산대학교 투자동아리인 SMP 회원들로 구성된 '루키즈' 팀에게 돌아갔다.

SAMG엔터를 분석한 루키즈 팀은 엔터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가 매우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발표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부산대 SMP는 최우수상과 우수상까지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각 입상팀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금융투자협회장상이 주어진다. 

이보다 앞서 개최된 명사 초청 특강에서는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3가지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의 강연이 진행됐다.

김의찬 UIC 회장은 "올해에는 예선전부터 분석보고서의 수준이 높고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나타난 높은 수준과 경쟁률이 요즘 대학생들의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정민 투교협 사무국장은 "코로나 시기로 그동안 움츠렸던 대학생들이 이번 투자콘서트를 통해 높은 열정을 보여줬다"며 "대학생들의 금융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투교협도 UIC 등과 협력해 이와 같은 대회를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