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상우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향후 5년간 모빌리티 SW 솔루션 사업에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에 매출액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28일 현대오토에버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관 투자자와 주요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5년간 최대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인력풀을 현재 6,000명 수준에서 2027년 8,100명 수준까지 확대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IT·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내비SW & 지도 상품성 고도화 ▲차량SW 적용 도메인 확대·SW개발환경/가상검증 추진 등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관련 사업영역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오토에버는 고객사의 규모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AP S/4 HANA와 카니아스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최고의 모빌리티 ERP 엔지니어 조직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재 주요 그룹사 및 대외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이미 구축을 완료했거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한 싱가포르 HMGICS 사업 참여를 통해 창고와 공장물류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시뮬레이션해 미리 테스트해 물류와 생산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CSP(Cloud Service Provider) 사업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을 모두 활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클라우드 대응 및 통합관점의 쉐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또 향후 완성차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와 자율주행 구현에 있어 내비게이션과 지도는 매우 중요한 만큼 내비게이션 SW와 지도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기술 고도화에 힘쓰기로 했다. 

자동차 산업의 SDV 전환 가속화 및 소프트웨어 복잡성 증가로 개발 단계별 연계 검증과 조기 결함 식별 등의 SW 품질 검증이 중요한 만큼 SDV의 개발단계부터 양산까지 전 프로세스를 표준화해 자동차 SW 개발 밸류체인 전반의 검증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는 SW 개발환경 플랫폼을 제공해 SDV의 SW 품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제어기 ▲차량 모델 ▲주행환경 가상화 및 검증 시나리오를 제공해 차량의 실물 검증 전에 결함을 사전 식별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토탈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기계 ▲방산 ▲선박 ▲AAM(Advanced Air Mobility) ▲로봇 등 전장 SW 영역이 고도화되는 다양한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통해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7년 5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