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證 "동인기연, 실적 성장 재점화…투자 기회"
생산능력 확대 위해 305억 투자…GSP 적용 시 수혜
동인기연. (사진=동인기연)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위탁생산(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이 올해 실적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산능력(CAPA) 확대와 더불어 일반특혜관세제도(GSP) 부활에 따른 특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동인기연의 이번 1분기 매출은 473억원으로, 지난 2022년 과재고 확보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전년동기대비 10%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다"며 "등산용‧캐쥬얼 백팩 기준 평균 90~95%의 양호한 생산 가동률을 바탕으로, 2분기 매출액은 6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인기연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아웃도어용 가방, 용품(텐트·보냉백·하네스 등) ODM 업체다. 그레고리와 아크테릭스, 고토팍시, 블랙다이아몬드 등 각종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OEM‧ODM 생산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23년 수출액 비중은 99%, 북미 매출 비중은 약 80%대다. 회사는 필리핀에 10개, 베트남에 1개의 생산법인을 운영 중으로, 임직원수는 국내외 합산 1만여명이 넘는다.


동인기연은 고강도 알루미늄 가공 기술을 통한 하이테크 제품 경량화를 비롯해 인체공학 기법을 적용한 봉제기술 등의 독보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년 이상의 장기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고객사에 높은 단가로 납품해 10%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고토팍시(COTOPAXI) 등 신생 업체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최 연구원은 "동인기연은 국내 본사를 포함해 필리핀 기존 ALMA 공장 증설 및 3개의 신규공장 설립까지 총 305억원의 설비투자를 예정‧시행하고 있어, 약 50%의 생산능력(CAPA) 확대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더해 연내 미국이 필리핀에 대해 GSP를 다시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공모가(3만원)을 하회하고 있는 현재 주가는 좋은 재진입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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