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발목' 동원F&B, 3분기 영업익 전년비 8%↓
달러 강세·유가 상승 등 수익 악영향 끼쳐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동원F&B(동원에프앤비)가 3분기 돈육·치즈 등 원재료 수입가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다만 매출은 자회사 동원홈푸드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동원F&B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1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8% 줄어든 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동원F&B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자회사인 동원홈푸드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식당 수요가 증가하면서 축육부문 매출이 늘어났고 외식시장 회복과 대형급식 B2B 거래처를 통한 성장이 지속되며 식자재 부문에서도 매출이 확대됐다.
반면 돈육과 치즈, 분유 등 동원F&B의 주요 원재료 단가가 급등한 까닭에 수익성은 하락했다. 이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가 상승으로 물류비까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홈푸드가 전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며 "외식시장 회복과 대형급식 B2B 거래처 확보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달러 강세에 따라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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