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한신공영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선홍규 부사장을 대표로 신규 선임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 선 신임 대표는 한신공영에서 10년 이상 법무감사 업무를 담당한 법무통이다. 회사는 선 대표가 최문규 대표와 함께 한신공영의 수익성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선홍규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대표 변경일자는 내년 1월 1일로 기존 최문규·전재식 각자 대표 체제에서 최문규·선홍규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선 신임 대표는 창원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한양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초 한신공영에 입사했다. 2007년부터 법무감사 임원을 역임하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신공영은 선 대표를 선임하면서 수익성 강화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에 필요한 준비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2023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운영하고 외부 기관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 한신공영의 경우 올 3분기 기준 자산규모가 1조9742억원으로 2조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전재식 대표는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임했다. 전 대표의 임기는 2024년까지였다. 업계는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전 대표가 사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신공영의 매출액은 3분기 연결기준 9227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같은 기간 7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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