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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젊은 경영 '새바람' 부나
유범종 기자
2020.11.16 08:38:56
동국제강, 세아그룹 등 오너 3~4세 승진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왼쪽부터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굵직한 철강기업들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가운데 오너가(家) 3~4세들의 승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등 재계 전반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시행될 국내 주요 철강기업 정기인사에서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 등 젊은 오너가 자제들의 승진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이들 오너 3~4세들은 최근 몇 년간 톡톡한 경영성과를 내며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먼저 장선익 이사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82년생인 장 이사는 2007년 동국제강 전략경영실에 입사해 미국과 일본법인, 법무팀, 전략팀 등을 거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왔다. 2016년 말 비전팀장직을 맡으며 입사 10년 만에 임원 자리에 올랐다.


장 이사는 이사로 발탁된 이후 현재 4년째 이사직에 머물고 있다. 2018년 그룹 비전과 경영전략 등을 수립하는 핵심부서인 경영전략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장 이사는 현재 경영 보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사업재편을 통한 새로운 비전 수립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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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익 이사는 최근 몇 년간 회사 지분도 꾸준히 늘려왔다. 장 이사의 동국제강 지분율은 올 상반기 말 기준 0.83%로 지난해 말보다 0.33%포인트(p) 늘리며 장세주 회장(13.94%)과 숙부인 장세욱 부회장(9.43%)에 이은 3대 주주에 올라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동국제강그룹 4세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3세 사촌경영에 돌입한 세아그룹 이태성, 이주성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태성 부사장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2대 회장의 장남이며, 이주성 부사장은 현재 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순형 3대 회장의 장남이다.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1978년 동갑내기 사촌으로 지난 2017년 말 세아그룹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함께 승진했다. 세아그룹은 이들 오너 3세들의 독립된 책임경영을 위해 2018년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고 그룹내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라는 양대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했다. 그리고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으로 이어지는 특수강사업은 이태성 부사장, 세아제강지주-세아제강으로 연결되는 강관사업은 이주성 부사장에게 각각 맡겼다. 이순형 회장 원탑 체제로 유지돼 오던 지배력이 오너 3세들에게로 분산되는 기점이었다.  


이태성 부사장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세아홀딩스 지분 35.12%를 쥐고 있다. 이주성 부사장도 같은 기간 세아제강지주 지분 21.63%를 보유해 아버지인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이들 역시 부사장에 오른 지 3년이 지난 만큼 사장으로 승진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태성 부사장과 이주성 부사장은 최근 몇 년간 각자의 사업영역에서 나름의 성과를 내고 때로는 과감한 변화들을 시도하며 그룹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수강사업을 책임진 이태성 부사장은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로 일찌감치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다. 이 부사장은 2014년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추진할 당시 임시로 꾸린 태스크포스(TF)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을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연간 총 생산량이 400만톤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특수강 제조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태성 부사장은 최근에는 철강에 국한됐던 사업영역을 비(非)철강으로까지 확장하고 나섰다. 올해 초 세아베스틸은 알코닉코리아를 품에 안았다. 알코닉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알루미늄 소재업체 알코닉의 한국 별도법인이다. 항공, 방산,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단조, 금속관 제품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알코닉코리아 인수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철강 불황과 현대제철과의 치열한 특수강 경쟁 속에서 미래 고수익 사업 진출을 통해 탈출구를 찾겠다는 이태성 부사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


그룹의 또 다른 축인 세아제강을 맡은 이주성 부사장도 신성장사업 발굴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이 부사장은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상풍력사업은 최근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그린뉴딜사업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다.


세아제강은 지난 9월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신텍 공장을 인수했다. 세아제강은 이 공장의 부지와 건물을 활용해 해상풍력구조물 가운데 하나인 재킷(Jacket)용 핀파일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현재 자체 순천공장에서 재킷용 핀파일을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해상풍력 관련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과감한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기업들의 세대교체와 궤를 같이해 철강업계도 오너 3~4세들이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다"면서 "임원인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차세대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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