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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맞은 삼진제약, 8년만 역성장 위기
정재로 기자
2019.11.19 10:38:39
올초 220억 세금폭탄…비용통제 여파로 매출 '하락세' 전환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재로 기자] 20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오던 삼진제약이 올해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220억원의 세금추징을 당하자 비용 통제에 나서며 이익률 대응엔 선방했지만 매출하락 여파는 막지 못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올 3분기(누적) 별도기준 1827억원의 매출과 4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50억원(6.7%), 영업이익은 34억원(7.8%) 감소한 금액이다.


올해 매출추이를 분기별로 쪼개서 보더라도 3분기 연속 전년대비 역성장한 모습이다. ▲1분기 -6%(38억원) ▲2분기 -6.9%(45억원) ▲3분기 -7.2%(47억원)로 하락 폭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삼진제약의 매출 하락은 ▲정제 ▲캅셀제 ▲주사제 등 제품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정체 또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비용통제에 따른 영업활동 위축으로 해석된다.


근본 원인은 국세청 조사에 따른 추징금 부과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에 실시된 법인세 등 세무조사(2014년~2017년) 결과 서울지방국세청은 당시 삼진제약 측에 220억6300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이를 지난 2분기 잡손실로 회계 반영함에 따라 3분기 누적순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억원이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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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세금추징 여파에 대처하기 위해 삼진제약은 곧바로 비용통제에 나섰다. 3분기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보다 88억원(13.8%) 줄어든 55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문제는 판관비가 급격히 줄어듯 탓에 영업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매출하락으로 이어졌다.


영업활동과 관련이 높은 회의비(31억원)와 홍보비(13억원) 항목에만 3분기(누적)에만 44억원을 줄였다. 제약사 판관비 항목 중 회의비와 홍보비에는 프로모션 비용, 영업사원 1일 활동비, 팀 영업활동비 등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비용통제 덕에 영업이익률은 3분기 기준 22.1%을 기록하며 작년 수준인 20%대 초반을 유지했다. 삼진제약은 제약사 중 드물게 영업이익률을 20%대를 유지하는 알짜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삼진제약은 그 동안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의약품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익성을 극대화시키며 승승장구 했지만, 최근 들어 개량신약의 단조로운 경영전략과 원가율 절감의 한계치에 맞닿으며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성장세가 꺾인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8년만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매출하락은 발사르탄, 라니티딘의 여파로 등으로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른 제네릭 시장의 침체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진제약은 기존 개량신약 중심에서 탈피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인 마곡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진행하는 파이프라인인 확대 등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지난 7월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위해 컨슈머헬스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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