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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패션부문 또 뒷걸음질…영업익 13.2%↓
전세진 기자
2019.08.16 08:10:23
하반기 브랜드 라인업 강화, 여성 화장품 출시로 '성장 드라이브'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LF 역시 경기부진에 따른 불황의 파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본업인 패션부문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가운데 코람코자산시탁 인수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F는 이에 하반기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패션부문의 본질적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여성 화장품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LF의 상반기 매출은 8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같은 기간 13.2% 감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을 품으면서 외형은 커졌지만, 인수합병에 따른 수수료와 인건비, 헤지스 남성 화장품 라인 출시 관련 비용 등 고정비 부담이 늘어난 까닭에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본업인 패션에서 또다시 역성장 했던 것이 뼈아팠다. 해당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542억원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나머지 사업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것도 아니다. 패션부문의 수익을 방어하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들였던 인덜지 등 자회사 31곳의 순이익(28억원)도 같은 기간 45.7%나 줄었기 때문이다.


위안거리라면 코스메틱 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냈단 점이다. 대표적으로 LF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룰429(HAZZYS MEN RULE 429)' 슬리핑 퍼팩크림의 경우 지난해 9월 H&B 스토어 올리브영 및 LF몰에 입점 3개월여월만에 온오프라인 품절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 LF가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화장품 사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전체 실적에서 해당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더라도 실적 방어에 일정수준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F 관계자도 "화장품 사업의 실적이 아직은 그룹 전체에서 메인 역할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지는 않다"면서도 "헤지스라는 브랜드에 화장품 제품군을 추가해 종합패션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구색을 맞춘 부분이 유의미했고, 시장의 반응이 당초 기대보다 뜨거워 내부적으로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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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LF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패션부문의 경쟁력 제고와 여성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우선 패션부문의 경우 하나의 브랜드 헤리티지 안에서 다양한 제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패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파워와 고유의 색을 키워나간단 방침이다. 반면 여성 화장품 시장 진출은 내부적으로 브랜드명과 출시 시기 등을 조율 중인 상태다.

앞선 관계자는 "유럽 패션 브랜드들이 화장품, 액세서리 등 라인업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는 만큼 세계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선 의류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사적 이해가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여성 화장품의 경우 연내 출시는 할 방침이지만 정확한 시기나 브랜드 명칭, 출시 카테고리 등 구체적인 부분은 내부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LF 코스매틱 사업부는 2017년 아모레퍼시픽 출신 손희경 상무를 영입하면서 꾸려졌다. 손 상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헤지스 맨 룰429'를 자체 화장품 브랜드로 처음 선보였다. 이전까지 LF는 프랑스 고가 뷰티 브랜드 '불리 1803'과 네덜란드 브랜드 '그린랜드를 수입·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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