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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폴루스…“임금 지급불능 상태"
남두현 기자
2019.08.12 15:02:59
직원 월급 반년째 밀려…유급휴가도 미지급

[남두현 기자] 제2의 셀트리온을 표방하며 닮은꼴 행보를 이어나간 바이오시밀러 업체 폴루스가 직원 월급을 반년째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루스는 셀트리온 부사장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총괄 수석부사장을 지낸 남승헌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 남승헌 대표는 2017년 폴루스를 우회상장 시키려는 목적으로 폴루스홀딩스(당시 암니스)를 통해 인수한 폴루스바이오팜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이 2008년 인수한 오알켐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남 대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인력들과 함께 설립한 폴루스를 제2의 셀트리온에서 글로벌제약사로 키우겠단 목표를 밝혀왔다.

폴루스 남승헌 대표이사

하지만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수개월치 직원들의 월급이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폴루스 직원은 “5개월 이상 월급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존속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데도 윗선에선 이렇다 할 개선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답답해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폴루스 직원도 “입사초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통해 회사가 클 수 있다는 비전을 믿었는데 임금지불 능력도 없을지는 몰랐다”면서 “감사의견 한정 등 회계이슈와 함께 임금체불이 계속되면서 직원들이 많이 나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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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유급휴가를 받은 직원들도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재정악화를 타개할 경영진의 결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폴루스 측은 임금체불에 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폴루스가 개발의사를 밝힌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1차 개발품목으로 당뇨병치료제 ‘PDP808(인슐린 글라진)’과 성장호르몬결핍증치료제 ‘PDP805(소마트로핀)’가 있다. 2차 개발품목은 황반변성증치료제 ‘PDP807(라니비주맙)’ 당뇨병치료제 ‘PDP815(Insulin Lispro(인슐린 라이스프로)’다.


폴루스는 이같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가격인하 전략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낮은 약가로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정부의 의료비 절감 노력과 맞물려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는 게 폴루스의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보면 제품이 이미 포화상태거나 개발에 나선 제약사가 많은 타깃질환들”이라면서 “이미 복제약들의 약가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낮은 약가로 승부를 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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