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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캐시카우’에 '발등'..반기 영업익 33%↓
이호정 기자
2019.08.08 14:31:51
화장품사업부, ‘견미리 스캔들’ 여파 영업이익 42% 감소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애경산업이 ‘캐시카우’ 화장품사업부문 부진으로 뒷걸음질했다. 이른바 ‘견미리 스캔들’ 여파로 화장품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60%대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생활용품부문의 선전이 회사 전체 실적 부진의 일부를 벌충했다.


8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3361억원과 영업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1% 줄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은 32.8%에 달한다. 당기순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도 335억원 대비 35% 줄었다.


모바일 중심으로 쇼핑채널이 재편되면서 업체 간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확대됐다.


애경산업의 캐시카우이자 주력사업부문인 화장품사업부의 판매 부진이 회사 전체의 수익성 저하로 나타났다. 상반기 화장품 매출액은 16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41.6% 감소한 227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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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업부의 부진은 에이지투웨니스의 추락 영향이다. 배우 견미리를 앞세운 에이지투웨니스의 ‘K팩트(소위 ’견미리팩트‘)’의 판매호조세는 1분기까지만 해도 선전했다. 2분기 상품모델 탤런트 견미리씨의 남편이 주가조작 이슈에 휘말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급기야 광고 모델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이미 적잖은 타격을 받은 뒤였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부에서 차지하는 실적 비중이 90%에 달한다.


생활용품 사업부에서 그나마 선전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핵심 제품의 판매신장과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생활용품 매출은 1743억원으로 전년비 5.1% 신장했다. 생활용품사업부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4.8% 증가했다. 생활용품 사업부는 회사 전체 수익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78.3%가 화장품 사업부에서 나왔다. 2018년 상반기 화장품 사업부의 영업이익 비중은 89.8%로 거의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세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전략이 없는 데다 에이지투웨니스를 대체할 세컨 브랜드 부재,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 영업 구조 때문이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면세점·수출 등 모든 화장품 판매 채널에서 매출이 대폭 감소한 반면 마케팅 비용은 증가했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5배로 가치평가부담은 낮은 편이나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비추어 볼 때 하반기 실적 회복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업황 자체도 나빴지만 중국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브랜드파워 강화 및 가격유지를 위해 공급을 줄였던 것이 상반기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중국시장 내 입지가 줄지 않았음을 확인했고, 다양한 지역 진출과 운영품목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경주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경산업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로 볼륨을 키우는 전략을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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