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2019
‘실탄’ 갖춘 라인게임즈, ‘게임’에 집중
김민규 대표 "전열정비 완료…中 등 글로벌 확장"


"다른 것 필요 없다. 게임회사는 게임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사진)가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고 나선다. 지난해가 ▲회사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와의 통합 출범 ▲계열사 조직정비 ▲투자 유치 등 내실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게임회사의 본질인 '게임'에 보다 집중하기로 했다.  


실탄도 넉넉하다. 유동자산(1454억원, 작년 말 기준)의 90%가 현금성자산(1303억원)이다. 2017년 라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앵커에퀴티파트너스까지 3000억원 대 투자를 유치한 덕이다. 


라인게임즈가 단기간 내에 십여종이 넘는 게임의 개발과 판권 확보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이에 기인한다. 라인과 앵커에퀴티, 모두 단 4명의 인원으로 원조 천만게임 '드래곤플라이트' 신화를 일군 김민규 대표의 경험과 안목을 믿고 크게 배팅했다.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9' 현장에서 만난 김 대표는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돼 가고 있는 단계"라며 "차이나조이에 B2B 부스를 낸 이유도 바로 세계시장에 회사와 게임을 알리는 한편 교류를 넓혀 나가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국제 게임전시회에 단독 부스를 차리기는 넥스트플로어 시절까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곧 중국시장에 거는 기대가 작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 중인 자사 '데스티니 차일드' 지표를 보면 중국어 간체와 번체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꽤 많아 늘 중국을 예의주시해왔다"면서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중국은 그만큼 매우 탐나고 욕심나는 시장이기도 하다. 또 (한한령 등) 정부정책 등의 측면까지 고려하면 좀 더 깊숙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라인게임즈는 넥스트플로어 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넥스트플로어 시절 투자했던 중국 소재 개발자회사 모빌팩토리에 중국법인 역할을 수행하라는 중책을 맡겼다. 현지 게임 소싱 작업부터 번역·운영 등의 업무를 기본으로 현지 게임사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만나보고 싶었던 중국 회사들이 많았는데, 차이나조이에 나오길 참 잘한 것 같다"고 운을 뗀 김 대표는 "공동개발도 좋고 소싱도 좋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 지향하는 바가 맞는다면 중국 게임사에 대한 투자 등 보다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게임시장 추이를 보면 재미 있는 게임이라면 어떤 나라에서 만들었건 구분없이 좋은 성과를 내는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띈다"며 "해외 다양한 국가 진출과 서비스를 위해 현재 있는 일본·중국 외 추가 지사 설립 등 다각도의 고민을 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을 비롯해 내부에서 십여종이 훌쩍 넘는 게임 프로젝트를 돌리고 있다. 조만간 '엑소스 히어로즈' 2차 테스트를 시작으로 10월 '크로스크로니클' 론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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