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캡스톤인베스트와 SPA…이중거래?
남용현 대표 지분 20.59% 258억원…"SPA 전부터 M&A 진행돼"


코스닥 상장사 트루윈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는다. 지난달 초 이사회가 임시 주주총회를 결의하며 경영권 지분 매각이 예상된 상황이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보유하고 있는 경영권 지분 중 일부인 227만4000주(지분율 20.59%)를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캡스톤인베스트(옛 판게아아이앤씨) 외 3인이며 거래가격은 258억1500만원이다. 주당 1만1352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거래 종결은 오는 12월 20일로 잡혔다. 캡스톤인베스트가 잔금 108억1500만원을 치르기로 한 날이다. 그 이전인 9월 6일에는 중도금 110억원을 남 대표에게 지급해야 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캡스톤인베스트가 트루윈의 최대주주 지위(147만4000주, 지분율 13.35%)를 확보하게 된다. 이외 다모아투자조합(40만주), 에스씨트래픽(20만주), 씨피피코리아(20만주)가 트루윈 지분을 나눠가질 예정이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남 대표의 지분율은 27.25%(300만9801주)에서 6.66%(73만5801주)로 떨어지는 것으로 계산된다.


캡스톤인베스트는 대전에 소재한 투자업체로 2013년 5월 설립됐다. 판게아아이앤씨로 사업했으나 지난 6월 상호를 변경했다. 자본금 규모는 5억원이다. 박윤형 씨와 홍수강 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6월까지는 구명완 씨가 대표를 맡고 있었다.


캡스톤인베스트는 판게아아이앤씨 시절 코스닥 상장사 필로시스헬스케어(옛 토필드) M&A 작업에 참여해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 코스닥 상장사 이엘케이와 코넥스 상장사 케미메디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트루윈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지난달 1일 결의했다. 주주총회일자는 오는 8월 30일이다. SPA를 체결하기 전 회사가 이미 신규 이사진 섬임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결의한 것이다. 사업목적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을 추가하는 안건도 통과시킬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트루윈과 관련해 SPA 공시가 나오기 전부터 M&A 절차가 진행됐고 계약금 일부가 지급됐다고 알려져 있었다"며 "하지만 원매자가 잔금 지급 능력이 없어 이를 또다른 인수희망자에게 계약이전을 하는 작업도 병행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소문의 당사자가 캡스톤인베스트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트루윈은 2006년 5월 설립된 자동차용 변위센서 생산업체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4년 7월 상장했다. 남용현 대표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 설립 13년만에 최대주주가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손실 12억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1분기까지 실적은 매출액 66억원, 영업손실 7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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